강원도 강릉시 경포호 일원에 건설 중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장. /사진=뉴스1
국토교통부 역시 소속 산하기관에 발주 공사의 함바비리 근절지침 준수여부 파악을 지시하는 등 실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11년 정부나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건설현장에서 함바를 설치할 경우 시공사가 '현장식당 선정계획서'를 작성하고 감리업체의 검토를 받은 후 발주처에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의 업무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경찰청장 등이 연루된 소위 '함바 게이트'가 터진 뒤 마련된 것이다.
국토부는 현장식당 선정계획서 제출 실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선 동절기 건설현장 안전점검 실시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산하기관에 발주한 공사의 현장식당 선정계획서 제출 여부를 확인해 보고하도록 지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건설공사의 경우 지자체 협조를 통해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실태 조사 이후 개선책 등을 고려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