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현선물 '사자' 불구 약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11.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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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류 금지령'에 화장품·엔터株 동반 하락... 차바이오텍 등 줄기세포주 급락

코스피 지수가 21일 외국인의 순매수로 1970대를 회복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미국 의료보험 개혁 가능성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 정부의 ‘한류 금지령’ 소식 등으로 바이오, 엔터테인먼트주가 하락하면서 1% 넘게 빠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37분 현재 전일대비 3.23포인트(0.16%) 내린 1971.3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06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511억원, 226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71억원 순매도 등 전체 156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27계약 순매수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421계약, 906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음식료품 증권이 2%대 하락이며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건설업 등이 1% 넘게 내림세다.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이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가 1% 가까이 오르며 160만원대에 재진입했다.


한국전력 (20,600원 ▼1,200 -5.50%)이 2% 넘게 올라 시가총액 상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물산 NAVER가 3%대 강세인 가운데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각각 2%대 오름세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이 3%대 하락이며 아모레G가 4% 넘게 빠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한류금지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화장품 등 중국 소비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코스맥스 (9,850원 ▲280 +2.93%) 한국콜마 토니모리가 4~5%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엔터테인먼트주인 CJ CGV가 3% 넘게 하락중이며 YG PLUS IHQ (239원 ▲22 +10.14%) 등이 내림세다.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조사 업체 이언왕 등 중국 매체는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과 리메이크 작품의 방송을 금지하는 지침이 최근 내려왔으며 이미 심의를 통과한 작품이나 방송 포맷을 정식으로 수입한 예능 프로그램은 이번 지침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SK텔레콤 POSCO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약세다.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미래에셋대우 (8,100원 ▲550 +7.28%)가 각각 4%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양사의 합병과 관련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합병 반대 관련 수천억원의 주식매수 부담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지난 18일 장 마감후 공시에서 총 1154억1815만원에 달하는 주식매수 청구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포스코대우 (46,900원 ▲800 +1.74%)가 689억원 규모의 손배배상 피소 소식에 소폭 약세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18일 장마감후 공시에서 캐나다 월터데일 교량철 구조물 사업과 관련해 APJV로부터 689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를 당했다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진원생명과학이 7%대 강세다.

183개 종목이 상승, 633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8.79포인트(1.42%) 하락한 611.4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억원, 222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397억원 순매수다.

출판매체복제를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다. 오락문화가 4%대 급락중이며 방송서비스 IT종합 화학 제약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종이목재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중국의 한류 금지령 여파로 CJ E&M (98,900원 ▲2,200 +2.3%)이 6%대 약세다. 에스엠이 7%대 내림세이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6% 넘게 빠지고 있다. 삼화네트웍스 팬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초록뱀 화이브라더스 큐브엔터 에프엔씨엔터 판타지오 NEW 등 엔터테인먼트주가 일제 약세다. 클리오 제닉 코스메카코리아 오가닉티코스메틱 등 화장품 관련주도 내림세다.

셀트리온 (192,900원 ▲3,200 +1.69%) 카카오 바이로메드 컴투스 에스에프에이 케어젠 등이 하락인 반면 파라다이스 GS홈쇼핑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오름세다.

줄기세포 사업이 박근혜 정부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줄기세포 관련주가 약세다. 차병원 계열인 차바이오텍 (16,800원 ▲60 +0.36%)이 8%대 급락중이다. 네이처셀 홈캐스트도 각각 8%, 7%대 약세다. 지날 주말 한 TV 프로그램은 박 대통령이 국내에선 시술이 금지된 줄기세포 치료제를 미용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다뤘다. 또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줄기세포의 연구에 특혜가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I와 관련해 백신 관련주인 파루, 제일바이오가 1~2%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보타바이오 (104원 ▼65 -38.5%)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되고 공시위반 제재금 부여 소식에 15%대 급락을 기록하고 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239개, 880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2.20원(0.19%) 오른 1185.4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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