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사드 후폭풍에 화장품·엔터株 '급락'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6.11.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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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기관 매도 약세를 이어가며 1960대에 머물고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세계) 설치와 관련, 중국 정부의 한국드라마 및 영화 방영 규제 소식이 전해지며 화장품·엔터주가 줄줄이 하락 중이다.

21일 오전 9시5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56포인트(0.38%) 내린 1967.02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8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19% 내린 1만8867.93으로, S&P500 지수는 0.24% 하락한 2181.90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23% 떨어진 5321.51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선물가격은 배럴당 0.6% 상승한 45.69달러를 기록했다.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101.48까지 상승, 200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44억원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4억원 130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억원, 비차익거래 82억원 순매수 등 전체적으로 89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13계약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2계약 350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중이다. 증권 의약품이 2%대 하락 중이고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건설 서비스가 1%대 하락세다. 전기가스가 2%대 강세고 운송장비는 강보합세다. 그밖의 업종들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 (20,600원 ▼1,200 -5.50%)이 2%대 강세다.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가 1%대 상승 중이고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 현대차 (241,500원 ▲4,500 +1.90%) NAVER (188,600원 ▲300 +0.16%) 삼성생명 (91,900원 ▲3,300 +3.72%)은 강보합세다. 삼성물산 (150,000원 ▲1,600 +1.08%) 신한지주 (47,750원 ▲1,250 +2.69%)가 1%대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 (179,900원 ▲4,500 +2.57%) POSCO (401,000원 ▲3,000 +0.75%)는 약보합세다.

중국 정부가 사드(초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한국 드라마, 영화 등에 대한 방영 규제에 나섰다는 소식에 아모레퍼시픽 (170,800원 ▲1,900 +1.12%)이 3% 하락하는 등 화장품주가 줄줄이 약세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YG PLUS (4,010원 ▼30 -0.74%) IHQ (239원 ▲22 +10.14%)가 각각 4%, 7%대 약세다. CJ CGV (6,020원 ▲180 +3.08%)도 3% 넘게 약세다.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미래에셋대우 (8,100원 ▲550 +7.28%)가 각각 4%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양사의 합병과 관련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포기했지만 불구하고 합병 반대 관련 수천억원의 주식매수 부담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지난 18일 장 마감후 공시에서 총 1154억1815만원에 달하는 주식매수 청구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포스코대우 (46,900원 ▲800 +1.74%)가 689억원 규모의 손배배상 피소 소식에 2%대 약세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18일 장마감후 공시에서 캐나다 월터데일 교량철 구조물 사업과 관련해 APJV로부터 689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를 당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9.37포인트(1.52%) 내린 610.89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억원, 61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98억원 순매수다.

전업종이 약세다. 오락문화가 사드 여파에 4%대 하락 중이다. 방송서비스도 3%대 하락 중이며 인터넷 통신장비 섬유의류 등이 2%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1% 넘는 낙폭을 나타내는 가운데 정보기기만 강보합세다.

상당수 시총 상위종목이 내림세다. 중국의 한류콘텐츠 규제 소식에 CJ E&M (98,900원 ▲2,200 +2.3%)이 6% 넘게 빠지고 있다. 카카오 (47,800원 ▼800 -1.65%) 에스에프에이 (26,000원 ▲400 +1.56%)가 2%대 하락 중이다. 메디톡스 (137,000원 ▼4,100 -2.91%) 코미팜 (4,120원 ▲5 +0.12%) 바이로메드 (4,195원 ▼20 -0.47%)가 1%대 하락 중이고 셀트리온 (192,900원 ▲3,200 +1.69%)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 컴투스 (42,350원 ▲300 +0.71%)가 약보합세다. 로엔 (99,900원 ▲800 +0.8%)은 보합세다.

차병원 계열사인 차바이오텍 (16,800원 ▲60 +0.36%)이 박근혜 정부 의료영리화 최대 수혜자로 지목되면서 7%대 하락세다.

보타바이오 (104원 ▼65 -38.5%)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되고 공시위반 제재금 부여 소식에 18%대 급락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1.70원 내린 1181.5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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