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4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내자동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106.11.19 /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회동을 제안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비롯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민주당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이 20일 낮 '도시락 회동'을 갖는다. 손학규 민주당 전 상임고문은 개인 일정으로 불참하기로 했다.
회동에서는 '대통령 즉시 탄핵'과 '선(先) 총리 선출 후(後) 탄핵' 등 정국 수습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야권은 박 대통령 퇴진에는 의견을 모았지만 정국 수습책과 방법론을 두고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비박계는 비상시국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20일 총회를 연다. 김무성, 유승민 의원 등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와 중진의원 12명을 대표자로 사실상 '비박계 지도부'가 출범하는 셈이다.
총회에서는 현 지도부 사퇴 요구와 의원들의 탈당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친박근혜계) 지도부는 비상시국위원회의 해체를 요구하고 있어 당내 갈등은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