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킹할 때 손떨렸다" 수능 국어 ‘4444’ 연속답에 수험생들 '불만'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도영 기자 2016.11.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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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4번에 정답 몰린 국어영역 짝수형, 고쳐서 틀렸다는 수험생도

2017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짝수형 정답표./사진 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2017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짝수형 정답표./사진 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정답이 유독 4번에만 몰려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논란이 된 과목은 국어영역 짝수형 1~7번 문제. 정답표에 따르면 1~7번문제까지 정답이 4·4·4·4·5·4·4로 5번 문제를 제외하면 답이 모두 4번에 몰려있다.

전체 45문제 중 무려 14문제(31%) 정답이 4번으로 집중돼 일각에선 4번만 찍어도 고득점을 받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수능 1교시 국어영역 1번 문제부터 같은 답이 반복되면서 당시 짝수형 문제를 푼 수험생들은 말 그대로 '멘붕'이었다. 실제 수능이 끝난 직후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국어 짝수형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했다.

국어영역 짝수형 정답 배열에 불만을 토로하는 수험생들./사진=수험생 커뮤니티 캡처 국어영역 짝수형 정답 배열에 불만을 토로하는 수험생들./사진=수험생 커뮤니티 캡처


불안한 마음에 답을 고쳐 틀렸다는 수험생들도 여럿 있었다. 수능을 치른 일부 누리꾼은 "마킹할 때 손이 떨렸다", "그 답을 검토하다가 다른 문제를 못풀었다", "불안해서 답을 고쳐 틀렸다", "멘탈이 미친듯이 흔들렸다" 등 반복된 정답배열에 불만을 토로했다.

올해 국어영역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조금 어렵고 6월과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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