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80 안착 시도... 연기금 1400억 순매수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11.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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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 상승... 현대重 분할 소식에 현대미포조선·KCC 동반 강세

코스피 지수가 16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기금이 모처럼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1980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대비 15.12포인트(0.77%) 올라 1982.65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나흘째 ‘팔자’’인 외국인이 185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713억원을 순매수, 13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기금이 1422억원 순매수다. 개인이 614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858억원 순매수 등 전체 887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47계약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4계약, 343계약 순매수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미국 오디오 전문그룹 하만에 이어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 기술기업인 ‘뉴넷 캐나다’ 인수에 성공한 삼성전자 (80,800원 ▲1,000 +1.25%)가 1% 넘게 올라 156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RCS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만든 통합 메신저 규격이다.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기존 단순 메시지(SMS) 전송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고해상도 사진 전송, 그룹 채팅 등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 (178,200원 ▼3,000 -1.66%)가 2%대 강세이며 현대차 삼성물산 SK 등이 1% 이상 오름세다. NAVER 현대모비스 POSCO 아모레퍼시픽 등이 상승중이다. 누진제 개편 소식으로 장중 1% 이상 올랐던 한국전력이 하락전환했으며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약세다.

현대중공업 (120,200원 0.00%)이 6개 독립회사 체제 전환 소식에 5%대 강세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현대중공업 존속법인(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투자 사업부문 △그린에너지 △서비스 부문 등 6개의 독립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그린에너지와 서비스 사업은 현물출자 방식으로 설립하고 서비스 부문은 로봇·투자 사업부문에 귀속된다. 나머지 현대중공업 존속법인과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투자 사업부는 분할 후 재상장 과정을 거친다.

현대미포조선 (62,800원 ▼1,000 -1.57%)과 KCC가 현대중공업 분할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각각 5%, 3%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부가적으로 현대미포조선-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현대삼호-현대미포조선으로 이어지는 신규순환출자고리가 발생하는데 이는 분할후 6개월내에 청산해야 한다”며 “이 경우 미포조선은 1800억원 규모의 현금성자산 확보가 가능해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KCC는 현대중공업 지분 7.01%를 확보하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 (23,900원 ▼400 -1.65%)이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4%대 상승중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Beijing Meone Pharma. Technology와 개량신약 실로스탄CR정을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743억4079만원이며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45.9%에 해당하는 규모다.

분기보고서 감사 의견거절로 전일 13% 넘게 빠졌던 대우건설 (3,730원 0.00%)이 5% 넘게 하락하며 이틀째 약세다.

포스코대우 (53,200원 ▼1,400 -2.56%)가 방글라데시 광구 탐사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에 7% 이상 오름세다.

573개 종목이 상승, 23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8.92포인트(1.44%) 상승한 626.3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0원, 141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448억원 순매도다. 연기금이 125억원 순매수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다. 인터넷이 4%대 강세이며 정보기기 디지털컨텐츠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등이 2~3% 넘게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카카오 (54,400원 ▼400 -0.73%)가 5% 넘게 올라 8만원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카카오는 전일 열린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O2O(온오프라인) 사업을 축소하고 맞춤형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전략개편을 발표했다.

파라다이스 (14,310원 ▼110 -0.76%)가 4%대 강세이며 컴투스 휴젤 등이 3% 이상 오름세다. 셀트리온 CJ E&M (98,900원 ▲2,200 +2.3%) 메디톡스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 GS홈쇼핑 에스에프에이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상승중이다. 로엔이 1%대 하락이다.

제넥신 (9,040원 ▼230 -2.48%)이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가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제로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9% 넘게 급등세다.

홈캐스트 (2,770원 ▼100 -3.48%)가 1%대 오름세다.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 정부 정식 등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홈캐스트의 최대주주는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에이치바이온이다.

네이블 (6,850원 ▲20 +0.29%)이 삼성전자의 뉴넷 캐나다 인수 소식에 17%대 강세다. 네이블은 RCS에 필요한 서버를 통신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루온도 수혜주로 언급되며 6% 이상 오르고 있다.

세미콘라이트 (306원 ▼5 -1.61%)가 카지노 서비스 사업 진출 소식에 24% 넘게 급등세다.

신원종합개발이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11% 넘게 빠지고 있다. 신원종합개발은 최대주주가 원익 외 1인에서 에이원2호조합으로 변경됐다고 전일 공시했다.

솔고바이오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836개, 271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3.05원(0.26%) 내린 1167.55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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