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수급공백 '보합'... 농심·오뚜기 10% 급등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11.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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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하만 인수로 삼성전기 등 관련주 '들썩'... 철강주 대거 52주 최고가

코스피 지수가 15일 수급 공백 속에 보합권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47분 현재 전일대비 0.35포인트(0.02%) 내린 1974.05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18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의회 연설을 앞두고 미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이 확대된 가운데 매수 주체들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이 정체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사흘째 ‘팔자’세인 외국인이 38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26억원을 순매도, 12거래일만에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274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4억원 순매수 등 전체 105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계약, 193계약 순매도다. 개인이 468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음식료품이 2%대 강세이며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이 2% 넘게 하락인 가운데 의약품 건설업 기계 등이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3,500원 0.00%)가 소폭 올라 사흘만에 상승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미국 오디오 전문그룹인 하만을 80억달러(9조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만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IoT(사물인터넷), 대중화된 다수의 고급 브랜드, 글로벌 유통망까지 확보한 상태에서 삼성의 차량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접목하면 향후 보쉬, 컨티넨탈 등과 경쟁시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추진 본격화 전망에 삼성전기가 6%대 상승이며 삼성SDI가 3% 이상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본격화로 자동차 부품산업내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현대차 (253,000원 ▼4,000 -1.56%)가 1% 이상 내리고 있다. 장중 약세였던 현대모비스는 소폭 오름세다.

삼성전자보다 앞서 전장 분야에 투자해온 LG전자는 경쟁 격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 전망에도 2%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하만이 보유한 브랜드 B&O(뱅앤울룹슨)는 카 오디오에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5’ ‘V20’ 등의 스마트폰 B&O 사업과 무관하다는 평가다.

하만을 고객사로 둔 아남전자 (1,779원 ▲23 +1.31%)가 8%대 강세다. 아남전자는 오디오 제품 전문업체로 수출 비중이 99%에 달한다. 하만카돈을 비롯해 D&M, 야마하, NAD 등을 거래기업으로 두고 있다.

SK가 2%대 강세이며 한국전력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1% 이상 오름세다.

POSCO (369,000원 ▼500 -0.14%)가 1% 넘게 오르며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POSCO 뿐만 아니라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DSR제강 등 철광주가 이날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 넘게 내리며 10일 상장 이후 나흘만에 하락세다.

대우건설 (3,655원 ▲5 +0.14%)이 3분기 감사의견 ‘거절’ 소식에 13% 넘게 급락하고 있다. 안진회계법인은 대우건설의 3분기 검토보고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제시했다. 안진회계법인은 "“공사 수익, 미청구(초과청구) 공사, 확정계약자산(부채) 등 주요 사안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판단할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제시받지 못했다”며 감사의견 표명을 거부했다.

한진해운 (12원 ▼26 -68.4%)이 미주-아시아노선 영업망 매각 임박 소식에 4% 이상 오르고 있다. 한진해운 (12원 ▼26 -68.4%)은 전일일 주요사업(아시아-미주 노선 영업망 등)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대한해운(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대한해운 (2,490원 ▲335 +15.55%)은 한진해운 인수합병 우려와 3분기 실적부진이 맞물리면서 13% 넘게 빠지고 있다.

한진해운의 사업 양수도 입찰에서 떨어진 현대상선 (18,000원 ▼180 -0.99%)이 2%대 약세다.

LIG넥스원 (160,200원 ▼600 -0.37%)이 예상치를 하회한 3분기 실적 소식에 1% 이상 내림세다.

오뚜기 (455,000원 ▲6,500 +1.45%)농심 (459,500원 ▼4,000 -0.86%)이 라면값 인상 가능성 제기로 10%대 강세다.

344개 종목이 상승, 453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2.71포인트(0.44%) 하락한 618.5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5억원, 109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449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등이 오름세인 반면 화학 제약 의료정밀기기 IT부품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동청서 세무서로부터 수입금액의 과소계상을 이유로 134억986만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메디톡스가 4%대 약세다. 휴젤이 5% 넘게 내리고 있으며 파라다이스가 3%대 약세다. 셀트리온 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하락이다.

에스에프에이가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6% 이상 오르고 있으며 카카오 CJ E&M (98,900원 ▲2,200 +2.3%) 로엔 SK머티리얼즈 등이 1%대 상승이다.

홈캐스트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NT-1의 질병관리본부 정식 등록 예정 소식에 8% 넘게 강세다.

잉글우드랩이 신규 투자 유치 소식에 23%대 강세다. 잉글우드랩은 일본 화장품 제조회사인 일본콜마로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4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로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커넥티드카 솔루션 업체 엔지스테크널러지가 5%대 상승중이다. 자동차 스피커 업체인 에스텍이 29.69% 급등하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자동차 금형전문업체인 에이테크솔루션 (9,360원 ▼30 -0.32%)이 14%대 오름세를 연출하고 있다.

스마트카 솔루션 개발업체인 인포뱅크 (9,200원 ▼20 -0.22%)가 12% 이상 오르고 있으며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생산업체인 파인디지털과 미동앤씨네마가 각각 4%, 3%대 상승을 기록중이다.

콜마비앤에이치가 3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7% 넘게 빠지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 20.8% 감소한 592억원, 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한가는 에스텍 1개 종목으로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83개, 712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0.95원(0.08%) 내린 1170.95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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