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43분 현재 전일대비 38.38포인트(1.91%) 상승한 1995.76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따른 투자 기대감으로 급등한 것이 아시아 주요 증시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6%대 급등세이며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1%, 2%대 상승중이다.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제약 바이오 업종이 급등세인 반면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로 자동차 업종이 약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628억원 순매수 등 전체 682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716계약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858계약, 2156계약 순매도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업종 중에서는 의약품이 8%대 강세이며 은행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등이 3% 이상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가 1%대 하락이며 운수창고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상당수가 오름세다. 삼성전자 (81,500원 ▼100 -0.12%)가 3% 가까이 올라 164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POSCO (363,000원 ▲3,500 +0.97%)가 5%대 강세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피해보다는 트럼프의 내수 부양정책으로 산업재 업황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등이 4% 이상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 (236,500원 0.00%) 삼성생명 KB금융 SK텔레콤 한국전력 등이 오름세다.
삼성물산 (142,000원 ▲3,300 +2.38%)이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맞아 3% 이상 오름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27,000원 ▼5,000 -0.68%)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상승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 13만6000원보다 0.7% 낮은 13만50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7%대 상승해 14만4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 공모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높은 공모가로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이 45.34 대 1로 그쳤다. 이는 앞서 상장한 삼성그룹 계열사의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과 비교할 때 저조한 수준이다. 2014년12월 상장한 제일모직의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은 194.9대 1이었으며 같은해 11월 상장한 삼성SDS는 1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자동차 업종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에 현대차 (295,000원 ▼3,000 -1.01%)가 2%대 약세이며 현대모비스가 5% 이상 빠지고 있다. 장중 52주 최저가를 경신한 기아차가 4%대 하락이다. 만도 현대위아 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 등 자동차 관련주가 일제 약세다.
두산인프라코어 (7,640원 ▲50 +0.66%)가 트럼프 당선 수혜주로 평가되면서 13%대 강세다. 트럼프는 공약으로 최소 55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집행을 내걸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오바마케어 폐지, 약값 시장경쟁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바이오 제약주가 강세다. JW중외제약 (30,250원 ▲1,200 +4.13%)이 15%대 강세이며 녹십자가 10%이상 오름세다. 한미약품이 11%대 급등중이며 한올바이오파마가 20%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약품 등이 5% 이상 오름세다.
상장폐지가 결정된 현대페인트 (95원 ▼60 -38.7%)가 정리매매 첫날 64% 넘게 급락세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관련주로 손꼽혀온 인디에프가 실망매물 출현으로 16%대 약세다.
DSR이 홀로 상한가다. 711개 종목이 상승, 148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19.32포인트(3.22%) 급등한 619.0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7억원, 162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480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이다. 인터넷이 9%대 강세이며 섬유의류 제약 등이 5% 이상 오르고 있다. 방송서비스가 1%대 하락이다.
많은 시총 상위종목이 오름세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 (40,650원 ▲250 +0.62%)가 10%대 강세다. 카카오는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한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제약 바이오주들이 강세다. 셀트리온이 4% 이상 오르고 있으며 바이로메드 휴젤 등이 6% 이상 상승중이다. 메디톡스 코오롱생명과학 케어젠 셀트리온제약 제넥신 등이 5%대 오름세다. 에스티팜이 10% 이상 급등세다.
CJ E&M (98,900원 ▲2,200 +2.3%)이 3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4%대 약세다. CJ E&M은 3분기에 매출액 3788억원, 영업이익 3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2.4% 증가, 77.5% 감소한 실적을 기록해 예상을 대폭 하회했다.
녹십자랩셀 (28,200원 ▼250 -0.88%)이 정부 지원 소식에 16%대 강세다. 녹십자랩셀은 전일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이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줄기세표 재생의료 실용화’ 부문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일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로 급등했던 금 관련주 엘컴텍이 13%대 약세다.
상승 종목은 1027개에 이른다. 하락 종목은 109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0.40포인트(0.03%) 내린 1149.1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