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0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2017년 예산안을 통해 이 같은 규모의 '서민 주거안정 실현' 예산 규모를 발표했다.
내년 사업별 예산 규모는 △정릉, 위례, 고덕 강일지구 등 공공임대주택 건설 1636억원 △재개발 임대주택 및 다가구 임대주택 매입 3864억원 △재건축 소형임대주택 및 공공원룸주택 건설·매입 1545억원 △민간 임대주택을 활용한 장기안심주택 지원 367억원 등이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에 저렴한 임대료의 청년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252억원의 예산을 새로 배정했다. 역세권의 고밀 개발을 허용, 민간 임대주택 건설을 유도하는 역세권 청년주택은 오는 2019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사업이 본격 시행되는 내년 처음으로 예산안에 사업 내용이 반영됐다.
시는 또 공공토지 건설형 리츠, 재개발 매입임대형 리츠 등 청년층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서울형 리츠 사업 예산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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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시·구유지와 서울주택토지공사 소유 토지에 장기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공공토지 건설형 리츠에 496억원을, 재개발 매입 임대주택 일부를 리츠가 매입해 청년주택을 공급하는 재개발 매입임대리츠에 525억원을 각각 신규 투입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역세권 청년주택, 재개발 매입임대주택 등 다양한 청년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빈곤층으로 전락한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