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2.5조 규모 중견기업 육성 프로그램 신설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6.11.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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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대상 자금공급 올해 37.7%→2017년 42%로 확대

산은, 2.5조 규모 중견기업 육성 프로그램 신설


KDB산업은행이 내년부터 2조5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내년 중견기업 자금공급을 42%로 올해보다 확대하겠다고 8일 밝혔다.

김건열 산은 부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실과 금융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경제 중추,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방안 세미나'에서 "내년부터 유망 중견기업 200개를 선정해 2조5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중견기업육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이 프로그램에서 중견기업을 내수형, 수출형, 성장중견기업으로 분류해 각 중견기업 특성에 맞춘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술개발, 투자촉진, 사업재편, 파생·외국환, 경영선진화 등으로 지원분야를 나눠 대출, 투자, 비금융지원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예비·초기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내수형, 수출형 기업엔 우대금리를 적용한 대출 등을 지원하고, 성장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중기·중견기업엔 국내 인수합병(M&A)이나 신사업투자를 위해 공모채 발행과 M&A 자문 등을 지원한다. 또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글로벌 중견기업엔 해외 직접투자자금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산은은 2017년 중견기업 자금공급 비중을 42%로 올해 37.7%에서 확대하기로 했다. 산은은 올해 23조원의 자금을 중견기업에 배정하고 9월말 기준 17조3000억원을 공급했다. 23조의 배정액은 산은의 올해 자금공급 목표 61조원의 37.7%다.

이와 함께 김 부행장은 "현재 중견기업을 위해 28개 기관, 145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산발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협력체계 도입을 통한 시너지 확대방안이 필요하다"고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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