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블룸버그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이 총리가 전날 인도 방문에 앞서 의회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메이 총리의 발언은 지난 3일 영국 런던 고등법원이 50조 발동 전 의회 표결을 거쳐야 한다고 판단하면서 협상 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전망 속에서 나온 것이다. 영국 정부는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이날 밤 별도 성명을 통해 브렉시트 작업을 진행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결과는 분명했고 합법적이었다"면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에서 최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U 잔류를 주장했던 제레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는 앞서 단일 시장에 대한 완전한 접근권과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 등 자신들의 브렉시트 관련 최종 요구 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조기 총선 시 메이 총리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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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코빈 대표는 이날 다시 노동당이 정부의 50조 발동 절차를 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렉시트 협상 시 더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조건을 얻어내야 한다며 한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