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엄마부대' 대표, 촛불시위 여고생 뺨때려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2016.11.0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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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폭행 혐의 입건…경찰 조사서 "사진촬영 막다가 홧김에"

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행진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행진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 중인 촛불집회에 참가한 여고생을 폭행한 혐의로 보수단체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63·여)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촛불집회)에 참가한 여고생 A양(16)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주 대표는 이날 촛불집회에 맞서 회원 20여명과 함께 교보빌딩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불법폭력집회 OUT', '힘내라 박근혜', '백남기 진실은폐'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하던 중 A양의 뺨을 종이 피켓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 대표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주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A양을 저지하려다 홧김에 때렸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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