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내외 악재에 약세... 한화테크윈 20% 급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11.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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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현물시장서 '사자' 전환... 정치테마주 희비교차

장중 2000선을 하회했던 코스피 지수가 하락폭을 줄인 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일 오후 1시37분 현재 전일대비 3.46포인트(0.17%) 내린 2004.73을 기록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국내 정치 불확실성 확대, 국제유가 급락, 미국 대선 우려,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의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한때 1990.45까지 후퇴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삼성전자 (59,400원 ▼300 -0.50%)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77억원, 13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62억원 순매수 등 전체 93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071계약 순매도다. 외국인은 개장초 한때 8000계약 가까이 순매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06계약, 282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운송장비 유통업 보험 등이 1%대 하락이며 음식료품 금융업 은행 등이 약세다. 의료정밀이 2%대 상승이며 의약품 통신업 등이 1% 이상 오름세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 등도 상승중이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59,400원 ▼300 -0.50%)가 소폭 올라 164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오름세다.


SK하이닉스가 2% 가까이 상승중이다. 10월 PC D램가격이 20% 이상 상승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 (235,500원 0.00%) POSCO SK텔레콤 기아차 등이 오름세다.



삼성물산이 2%대 하락이며 NAVER 현대모비스 (244,000원 ▲2,000 +0.83%) 등이 1% 넘게 빠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소폭 하락이며 아모레G (23,400원 ▲100 +0.43%)가 2%대 상승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16년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1675억원을 기록했다고 개장전 공시했다. 매 분기 20~30%대의 성장세를 이어온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2000억원대 초반이었다.

삼성화재 (349,500원 ▲1,500 +0.43%)가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 연기로 1% 이상 내림세다. 앞서 지난달 31일 3분기 당기순이익이 24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6% 가량 상회하는 실적이다. 다만 시장이 기대했던 자사주 매입이 연기되면서 실망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테크윈 (388,000원 ▼5,000 -1.27%)이 실적 기대감 무산에 20% 이상 내리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이날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3.4% 증가한 4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한화테크윈의 3분기 실적이 2분기(영업이익 445억원)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해 왔다.

KC코트렐 (462원 ▼9 -1.91%)이 618억원 규모의 공사수주 소식에 3%대 강세다. 전일 KC코트렐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618억원 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수주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33.1%에 해당된다.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고려산업 (3,155원 ▼95 -2.92%)이 4%대 상승이다. 고려산업은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지난 26일부터 급등세를 지속해 2배 이상 상승한 상태다. 고려산업의 최대주주인 금강공업이 3%대 오름세인 가운데 금강공업우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정치테마주로 편입됐던 DSR제강과 DSR이 각각 5%, 10%대 약세다. DSR과 DSR제강 최대주주인 홍하종 DSR제강 대표이사가 문재인 더블어민주당 전 대표와 같은 경남고 출신인데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과 미국 위스콘신대 동문이라는 점 때문에 정치 테마주로 엮여 왔다. 홍 대표는 위스콘신 대학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406개 종목이 상승, 397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3.89포인트(0.62%) 올라 628.67을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6억원, 26억원 순매수다. 개인이 500억원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이다. 통신장비가 4%대 강세이며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제약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등이 1% 이상 오름세다. 의료정밀기기 건설 인터넷 등이 내림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 (18,950원 ▼260 -1.35%)이 6%대 강세이며 솔브레인이 3% 이상 오름세다. CJ E&M (98,900원 ▲2,200 +2.3%) 로엔 등이 2% 넘게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 코미팜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GS홈쇼핑 등이 상승중이다.

카카오 휴젤 등이 1%대 하락이며 컴투스 메디톡스 SK머티리얼즈 등이 내리고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테마주로 엮인 대신정보통신 (896원 ▼4 -0.44%)이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입찰 계획 기대감으로 2%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광진윈텍 엠에스씨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다. 680개 종목이 상승, 40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3.40원(0.30%) 내린 1141.1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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