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3분기 성장률이 회복됐지만 기준 금리 인상 시점은 11월보다는 12월이 유력하다는 데 변함이 없었다.
순수출 증가가 경제성장률에 0.83% 기여했고 재고 증가도 성장률을 0.61% 끌어올렸다.
그는 “대통령 선거가 상당한 불확실성을 낳았고 이는 성장률에 영향을 미쳤다”며 “변덕스러운 분기별 지표보다 고용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물가상승률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캐피탈 이노코닉스의 폴 애쉬워스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은 2.9%를 기록한 것은 성장 모멘텀을 일부 회복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1월이 아닌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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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파이낸셜 서비스의 스튜어트 호프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성장률 호조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며 “고용 지표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물가 상승 조짐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12월에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번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의 경우 세부 지표는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전체 성장률은 좋은 모습을 보이며 2분기와는 정반대 양상이었다”며 “경제가 고용 시장 개선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인 것이 확인된 만큼 금리 인상 조건이 더 성숙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성장률 반등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속단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BNP 바리바는 “기업들의 재고와 대두(콩) 수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성장률이 2분기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며 “3분기까지 평균 성장률은 1.7%로 잠재 성장률(1.5%)를 웃돌았지만 소비 증가율 둔화로 4분기와 내년 성장률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소비는 2.1%(연율 기준) 증가하는데 그치며 2분기 4.3%에 못 미쳤다. 내구재 소비는 증가했지만 서비스와 비내구재 소비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손성원 교수는 “미국 경제가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났지만 아직 축배를 들기에는 이르다”며 “재고 증가와 콩 수출 증가가 성장률 반등을 이끌었지만 4분기에 다시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장 주축이었던 소비자 둔화된 것은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자동차 판매가 저금리와 할인 등의 영향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