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엘, 기업이 주목해야 할 ‘6가지 미래 SIGNAL’ 제시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이상연 기자 2016.10.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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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엘(KAEL, 한국변화경제연구소)의 정우석 소장은 다가올 미래에 기업들이 대비해야 할 6가지 SIGNAL을 31일 제시했다.

정우석 카엘 소장/사진제공=카엘정우석 카엘 소장/사진제공=카엘


6가지 시그널은 SIGNAL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센서(Sensor), 금리(Interest rate),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통신망(Network), 인공지능(A.I), 저성장(Low growth)을 말한다.

먼저 사물인터넷(IoT)의 핵심인 ‘센서’가 많은 변화를 가져와 앞으로는 ‘디지털 오감’으로 인간과 사물의 상호작용을 돕게 될 전망이다. 기업은 사물에 장착된 센서가 감지한 비정형 데이터를 해석하고 가공 방법에 따라 만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새로운 경쟁우위의 원천으로 떠오를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기준 ‘금리’ 인상속도가 불확실성 요소로 올해 12월을 시작으로 내년에 1~2차례의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속도에 따라 대출 금리인상 속도도 결정되는 만큼 기업의 투자심리와 부채 부담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은 현금 유동성 확보가 중요하며 회사 차원에서 직원 개개인의 자산관리와 적절한 금융상품 투자로 위기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 규제의 변화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11월부터 발효되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전 세계 탄소배출의 38%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이 비준을 마치고 적극적인 이행에 돌입했다. 따라서 기업의 탄소저감 비용 발생과 함께 자칫 탄소저감기술을 가진 선진국들의 보호무역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네트워크’의 속도도 미래 기업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내에서는 2018년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5세대 인터넷이 상용화될 예정으로 기존 LTE 통신망 속도보다 약 1000배 빨라지고 전송량도 100배 이상 많아진다. 이런 변화는 텍스트와 동영상 중심의 콘텐츠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으로 급격히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올 3월 알파고를 시작으로 대부분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 개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IBM의 왓슨은 의료계에서 활약, 구글은 최근 스마트폰에 인공지능을 적용한 ‘픽셀폰’을 출시했다. 학습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은 단순히 편의성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인간이 풀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 인간의 마음까지 읽어 상호작용도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세계경제는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새로운 산업구조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계속 ‘저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또한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전 세계가 서로 연결되면서 발생하는 변동성까지 감안하면 기업은 더욱 치열한 경쟁과 짧은 제품 수명주기라는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


정우석 소장은 “6가지 시그널들은 기업의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기업이 어떤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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