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 2020 위협... 제약주 약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10.28 13:31
글자크기

한국전력 2% 넘게 내리며 5만원선 이탈... 문재인 테마주 상승 지속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이 28일 모두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27분 현재 전일대비 4.64포인트(0.23%) 내린 2019.48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하루만에 ‘팔자’에 나서 655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15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이틀째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79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46억원 순매수 등 전체 198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96계약 순매수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380계약, 1891계약 순매도다.



업종 대부분이 약세다. 의약품이 4%가까이 밀리고 있으며 건설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이 1~2%대 하락이다. 전기전자가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운송장비 유통업 등이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1% 넘게 올라 160만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각각 190만원, 220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차가 2% 넘게 오름세이며 현대모비스가 1%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물산 NAVER 삼성생명 등이 오름세다.


한국전력 (21,050원 ▲150 +0.72%)이 2% 넘게 하락하며 5만원선을 밑돌고 있다. POSCO SK텔레콤이 3%대 내림세이며 기아차 KB금융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등이 약세다.

삼성중공업 (9,850원 ▲380 +4.01%)이 3분기 흑자전환과 2000억원 규모의 유조선 3척 수주 소식에 2% 가까이 상승 중이다.

하이트진로 (20,900원 ▼100 -0.48%)가 맥주 가격 인상 기대감으로 4%대 강세다. 오비맥주는 다음달 1일부터 카스와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한다고 밝혔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가 값을 올리면 2, 3위 업체들도 시차를 두고 가격을 인상했다는 점에서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의 맥주 출고가 인상도 예상되고 있다.

유한양행 (71,000원 ▼500 -0.70%)이 퇴행성디스크치료제의 임상중단 소식에 14% 넘게 급락세다. 앞서 유한양행은 퇴행성디스크치료제(YH4618)이 임상 중단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한양행은 2009년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주)엔솔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퇴행성디스크치료제(YH14618)의 임상2상 결과에서 위약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해 임상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의 임상중단 소식으로 제약주가 약세다. JW생명과학이 17%대 급락세를 연출중이며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명문제약 영진약품 3~5%대 하락을 기록중이다. 한미약품 녹십자 등도 실적부진 여파로 내림세다.

GS리테일 (19,660원 ▲50 +0.25%)이 3분기 실적 호조에 5%대 강세다. GS리테일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5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8% 증가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873억원으로 15.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37억원으로 8.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 (5,240원 ▲40 +0.77%)이 5% 이상 급등하고 있으며 고려산업 (3,115원 ▼15 -0.48%)이 16%대 강세다. 고려산업은 ‘최순실 게이트’ 의혹이 짙어진 지난 사흘간 180% 이상 급등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246개, 564개다.

코스닥 지수는 4.47포인트(0.69%) 하락한 644.10을 기록하고 있다.

상당수 업종이 내림세다. 통신장비 제약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등이 1% 넘게 빠지고 있다. 금속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등이 상승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나흘만에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498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328억원을 순매도, 사흘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개인만이 882억원 순매수다.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휴젤 (208,000원 ▲1,500 +0.73%)이 4%대 약세이며 케어젠 (21,400원 ▲150 +0.71%)이 3%대 하락 중이다. GS홈쇼핑바이로메드 (4,260원 ▼150 -3.40%)가 2%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 카카오 CJ E&M (98,900원 ▲2,200 +2.3%) 메디톡스 컴투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약세다. 로엔 SK머티리얼즈 등이 소폭 오름세다.

기관 투자자들에게 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제노포커스 (4,065원 ▲40 +0.99%)가 5%대 강세다. 앞서 제노포커스는 308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전환우선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티그리스투자조합, SBI인베스트먼트, NHN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등 총 6새 기관이 참여했다.

에이치엘사이언스 (13,890원 ▲100 +0.73%)가 코스닥 상장 첫날 급등세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공모가 2만7000원보다 42.22% 상승한 3만8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에 비해 19%대 급등 중이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기능성 원료 개발과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이다.

코스닥 새내기주인 코스메카코리아 (35,300원 ▼300 -0.84%)는 개장초 상승세를 접고 하락 반전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공모가 5만4000원대비 32.22% 상승한 7만1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5% 넘게 내려 6만7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1999년 설립된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업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991억원, 당기순이익은 50억원을 기록했다.
비엠티 홀로 상한가로 319개 종목이 상승, 769개 종목이 하락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2.80원(0.25%) 오른 1145.30원을 기록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