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지원 '명칭사용료', '농업지원사업비'로 바뀐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6.10.28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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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명칭사용료 이름 바꾸면 오해 사라질 것"…정부, 농협법 개정안 국회 제출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 사진=임성균 기자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 사진=임성균 기자


NH농협은행 등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명칭사용료'가 '농업지원사업비'로 이름을 바꾼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명칭사용료에 대한 오해가 많아 농협중앙회에서 정부에 명칭사용료라는 이름을 바꾸는 방안을 건의했고 명칭사용료 취지에 맞게 농업지원사업비로 변경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4일 명칭사용료를 농업지원사업비로 바꾸는 내용이 포함된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명칭사용료는 농업 지원을 위해 사용하는 재원인데 '농협'이라는 브랜드 사용 대가로만 인식되면서 브랜드 사용료로 그렇게 많은 비용을 지불하냐는 오해를 받았다. 농협금융은 매년 3000억원 이상을 명칭사용료로 농협중앙회에 납부하고 있다.

김 회장은 "명칭사용료는 농업을 지원하는데 쓰인다는 점에서 다른 회사가 지주사에 지불하는 브랜드 사용료와 성격이 다른데 그간 브랜드 사용료로 오해받아온 측면이 있다"며 "명칭사용료라는 이름을 바꾸면 농협의 주주인 농민들을 위해 사용된다는 점이 널리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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