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마감]국제유가 하락에 투심 위축…타타그룹 악재는 계속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6.10.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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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인도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센섹스 지수는 전장대비 0.91% 떨어진 2만7836.51에 거래를 마쳤다. 니프티 지수는 0.88% 밀린 8615.25를 기록했다.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 실적에 부담을 느낀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다 유가까지 떨어지면서 다른 아시아 증시와 마찬가지로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러시아의 산유량 동결 합의 불참의사 표명으로 이날도 국제유가가 1% 이상 낙폭을 보이는 등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인 데 대해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해임 통보를 받은 인도 최대기업 타타그룹의 사이러스 미스트리 타타선즈 회장이 25일 타타선즈 임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그룹이 1조1800억루피어치의 부채를 탕감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있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4일 타타그룹의 미스트리 회장을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선 미스트리 회장의 갑작스런 퇴임이 사업 축소로 비춰진 구조조정에 불만을 가진 투자자들에 의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파라스 보트라 아시카의 주식 연구 부문 부사장은 "기업 실적과 타타그룹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마음에 의심을 불러일으켰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빼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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