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로 엮는 표준"…'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 개최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201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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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14일 인접해 개최…동탑산업훈장에 강신각 전자통신硏 책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27일 서울 엘타워에서 세계 표준의 날을 함께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세계 3대 국제표준화기구는 국제표준화기구 창립을 결의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1970년부터 '세계 표준의 날'을 지정해 기념해왔다.

전 세계 162개 회원국에서는 기념일인 매년 10월14일에 인접해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메시지는 '세상을 신뢰로 엮는 표준'(Standards build trust)이다. 거미줄처럼 엮인 세계 무역시장의 신뢰가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담보하는 국제표준으로부터 유래됨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표준화에 기여한 유공자·단체에 대한 정부포상이 이뤄졌다. 동탑산업훈장은 스마트 미디어 동영상 전송기술 특허 11건을 국제표준에 적용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강신각 책임연구원에 수여됐다.



측정표준기술 국제표준화에 크게 기여한 표준과학연구원의 송양섭 책임연구원과 차세대 5G 이동통신기술의 국제표준을 제정한 한국외국어대의 정성호 교수는 산업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국가표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 및 단체에 총 48점의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아울러 이날 기념식은 IEC에서 매년 국제 표준화 활동에 기여도가 높은 세계 각국 전문가들에게 수여하는 'IEC 1906 어워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자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를 주도한 LG디스플레이의 이돈규 책임연구원 등 8명이 수상했다.

제대식 국표원장은 "우리나라가 무역입국을 통해 세계 6위의 수출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주요 원동력이 우리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국가표준이었다"며 "앞으로도 무역기술장벽을 허물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각 분야의 표준 전문가들이 이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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