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순실 게이트'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청와대와 정부내각에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해 줄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2016.10.26/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16/10/2016102616527663748_2.jpg)
새누리당은 또 박근혜 대통령에게 청와대와 정부내각을 인적쇄신하고, 최순실 일가를 국내 송환해 검찰 조사를 받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당내에서도 지도부 책임론이 본격적으로 불거지면서 향후 지도부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여야 합의를 통해 특검이 실시될 경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압수수색은 지난 2012년 내곡동 사저 사건 특검 당시 영장까지 발부됐지만 청와대가 거부하며 이뤄지지 않아 아직 전례가 없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앞서 열린 긴급 최고위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와 정부내각에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해 줄 것을 대통령에게 요청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태와 직간접적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위에 참석한 박명재 사무총장은 별도로 기자들과 만나 "비서실장, 민정수석까지 포함해 (거론됐다)"며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그 속에 포함이 돼 있다"고 재차 말했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재만 비서관, 정호성·안봉근 부속비서관)에 대해서는 "직간접으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표현에 다 포함돼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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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정진석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파문에 대한 대응 방안과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한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6.10.26/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16/10/2016102616527663748_1.jpg)
김성태 의원은 의총 현장에서 "더 이상 최순실을 옹호하고 비호하는 당 체제로서는 성난 민심을 수용할 수 없다"며 "지도부가 처절한 진정성으로 국민들 앞에 자신의 처신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해 지도부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이어 "어제 대통령의 사과는 성난 민심을 더 분노하게 만들었다"며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용서를 구하는 자리가 새로 있어야 하며, 대통령 주변 사람들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은 "청와대 인적쇄신을 요구한 최고위 요구 이상의 수준을 얘기하는 의원들도 많다"며 "특검 도입과 비대위체제 전환을 얘기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태 의원은 "콘트롤타워가 붕괴된 상황에서 당이 국정을 주도해야 할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이 뭐가 있겠느냐에 대해 (비대위 체제 전환을 포함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