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산에 위치한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 제1공장 생산라인 모습/사진제공=LG하우시스
LG하우시스는 지난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충북 옥산공장에 총 540억원을 투자해 PF단열재 제2공장을 건설키로 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는 국내 건축용 단열재 가운데 가장 뛰어난 단열 성능을 확보했으며 준불연 및 내화 성능 인증을 취득해 층과 층 사이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등 뛰어난 화재 안전성도 갖췄다. 지난 2013년 10월 국내 최초로 PF단열재 양산을 시작하며 고성능 단열재 시장에 진출한 LG하우시스는 정부의 건축물 화재안전 기준 및 단열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고성능 단열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에 맞춰 생산규모를 확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LG하우시는 현재 1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에서 스티로폼 및 우레탄 소재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이르지만 낮은 화재 안전성과 단열성능 지속성 등의 이유로 앞으로는 PF단열재 등 고성능 단열재가 이를 대체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F단열재 출시 이래 꾸준히 늘고 있는 시공 사례가 이 같은 전망의 근거다. PF단열재는 서울을 비롯해 용인, 동탄 및 위례 신도시 아파트 단지 등 고급 주거용 건물과 이케아 광명매장, 기업 사옥 등 상업용 건물에 공급됐으며 서울 마곡에 건설 중인 LG그룹의 최첨단 대규모 연구시설인 LG사이언스파크에도 적용됐다.
김명득 LG하우시스 부사장은 "화재안전 및 단열기준의 강화 추세에 따라 준불연 성능 이상의 고성능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0% 수준에서 2018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공장 증설로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제품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국내 건축물의 화재 안전성능 강화 및 에너지 절약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