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논란' 박진성 시인 "변명 여지 없어…활동 중단"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2016.10.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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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서 폭로 3일 만에 사과

박진성 시인이 22일 저녁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사과문/ 사진=박진성 블로그 캡처박진성 시인이 22일 저녁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사과문/ 사진=박진성 블로그 캡처


미성년자를 포함한 작가지망생 등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 성추행 등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박진성 시인이 논란 3일 만에 사과했다.

박 시인은 22일 저녁 자신의 블로그에 "사죄드립니다"란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저의 부적절한 언행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또 "올해 예정되어 있던 산문집과 내후년에 출간 계획으로 작업하고 있는 시집 모두를 철회하겠다. 저의 모든 SNS 계정을 닫겠다"며 "저의 잘못으로 아직도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부터 트위터를 중심으로 박 시인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당했다는 고발이 다수 폭로됐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박 시인은 미성년자 등 작가지망생과 시를 가르쳐준다는 이유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여자는 남자맛을 알아야 한다", "침대 위에서 시를 가르쳐준다"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강제로 성관계 등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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