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유니세프에 900억 백신 공급계약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6.10.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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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개국에 5가 혼합백신 공급 '최대 시장'

LG생명과학, 유니세프에 900억 백신 공급계약


LG생명과학 (67,500원 ▲500 +0.8%)이 유니세프(UNICEF)에 8100만달러(약 900억원) 규모 백신 공급 계약을 따냈다.

LG생명과학은 유니세프의 2017~2019년 정규입찰에 참여해 자체개발한 5가 혼합백신 '유펜타' 장기공급권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유니세프 정규입찰은 세계 80여개국에 5가 혼합백신을 공급하는 가장 큰 시장으로 이번 입찰에는 LG생명과학을 포함해 6개 업체가 참여했다.

LG생명과학은 2017년 전체 입찰물량의 13%를 시작으로 △2018년 25% △2019년 34%를 공급하게 된다. 3년간 전체 공급물량의 약 24%에 해당한다.



LG생명과학은 현재 파호(PAHO: 범미주보건기구) 입찰에도 참여한 상태다. 여기서 추가 물량을 확보하면 유니세프를 포함해 추후 3년간 UN 기구에 총 1억달러(약 1100억원) 이상 수출을 달성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UN 산하기구 입찰 수주 성공을 발판으로 유펜타의 개별국가별 입찰수주 확대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폐렴구균 백신과 소아마비, 6가 혼합백신 상업화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LG생명과학은 1990년대부터 백신 연구개발에 나서 국내 최초 B형 간염 백신과 뇌수막염 백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유펜타주는 개발 기간 중 산업통상자원부의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을 통해 2011년부터 3년간 지원을 받아 정부의 민간기업 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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