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19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20일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21일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은행권 '빅4'의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75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조6632억원보다 5.3%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분기 4대 시중은행의 대출성장률은 지난 2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8.2%로 예상된다. 가계대출이 지난 2분기보다 3.1% 증가하고 중소기업대출도 지난 2분기 대비 1.6% 늘어나면서 대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KB금융은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4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총여신은 지난 2분기 대비 1.3% 성장하고 NIM은 0.01%포인트 하락하는 수준에서 방어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34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2%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소폭 둔화됐지만 올 상반기 늘려 놓은 대출 효과로 이자이익은 견조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6077억원으로 상반기에 이어 금융그룹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총여신이 지난 2분기 대비 3% 내외로 늘어난 가운데 NIM은 0.02%포인트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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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실적을 공개하는 기업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29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4%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TV 제조업체인 온코퍼레이션의 부도로 최대 400억원의 손실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