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태국 유력 게임사 iDCC 인수… 동남아 공략 발판 마련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6.10.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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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잔여 지분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 다양한 게임 서비스 경험 갖춘 퍼블리셔

iDCC CI(기업이미지). /사진제공=넥슨.iDCC CI(기업이미지). /사진제공=넥슨.


넥슨이 태국 유력 퍼블리셔(게임배급사) 아이디씨씨(iDCC)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넥슨은 iDCC 지분 49%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태국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잔여 지분(51%)도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2010년에 설립된 iDCC는 태국에서 가장 성공한 자국 게임으로 평가받는 액션RPG(역할수행게임) '12 테일즈 온라인'(12 Tails Online) 등 다양한 게임 서비스 경험을 갖췄다. 넥슨과는 모바일 액션RPG '히트'(HIT) 등 모바일게임 서비스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넥슨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 모바일게임 고객지원과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2조원 정도로 추산되는 동남아 게임시장에서 태국은 2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 중 최대 시장이다. 넥슨이 출시한 '히트'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태국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는 성과를 낸 바 있다.



박지원 넥슨 대표는 "풍부한 현지 서비스 노하우를 가진 iDCC를 통해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게임이 태국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현지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태국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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