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83년부터 컴퓨터 사용, 용어 잘 알아"

머니투데이 지영호 최경민 기자 2016.10.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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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언성 높아진 점, 국민께 송구"…비난엔 "억울"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S 황당질의 논란'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힌 후 인사를 하고 있다.이은재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왜 서울시 교육청이 MS오피스 프로그램을 사면서 공개 입찰을 하지 않고 수의계약을 한 것이냐”고 물었고 조희연 교육감은 “MS오피스는 MS에서만 팔고 다른 데에선 살 데가 없지 않느냐”며 "한글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이 편집된 영상은 ‘이은재 의원의 황당 질의’로 불리며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이 의원은 "MS오피스 프로그램을 파는 여러 총판들이 있기 때문에 왜 수의계약으로 했는지를 질의했는데, 조 교육감이 엉뚱한 답변을 한 것”이라며 "황당 답변을 한 사람은 이 의원이 아니라 조 교육감"이라고 주장했다. 2016.10.9/뉴스1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S 황당질의 논란'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힌 후 인사를 하고 있다.이은재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왜 서울시 교육청이 MS오피스 프로그램을 사면서 공개 입찰을 하지 않고 수의계약을 한 것이냐”고 물었고 조희연 교육감은 “MS오피스는 MS에서만 팔고 다른 데에선 살 데가 없지 않느냐”며 "한글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이 편집된 영상은 ‘이은재 의원의 황당 질의’로 불리며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이 의원은 "MS오피스 프로그램을 파는 여러 총판들이 있기 때문에 왜 수의계약으로 했는지를 질의했는데, 조 교육감이 엉뚱한 답변을 한 것”이라며 "황당 답변을 한 사람은 이 의원이 아니라 조 교육감"이라고 주장했다. 2016.10.9/뉴스1


'MS 황당 질의' 논란에 휩싸인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9일 "순간적으로 언성이 높아진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면서도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억울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질의 과정을 적극 해명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각급 학교에서 구매해 사용하던 학교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올해는 교육청에서 일괄구매하기 위해 학교운영비 90억원을 편성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수의계약 체결 전에 한컴 파트너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고의적 유찰 가능성을 점검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희연 교육감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수의계약이 당연하다는 듯한 답변을 했다"며 "전국 최하위인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와 조 교육감 최측근인 비서실장의 금품수수혐의 구속 등 일련의 부패비리에 대해 사퇴를 요구했으나 너무 무감각하다는 느낌을 받아 순간적으로 언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과의 추가 질의에서 "제가 MS가 뭔지 한컴이 뭔지를 구분을 못하는 사람인가보다 생각하는데 사실 저는 미국에서 83년부터 컴퓨터 썼다. 용어를 잘 안다"며 "국감 안에서 있었던 일인데 앞으로도 국감 안에서 있었던 일이 이렇게 밖으로 흘러다니면 어쩌나 그런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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