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10.4/뉴스1
조 회장은 이날 산업은행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한항공이 전세기(비즈니스제트기) 임대용으로 보유한 5대 중 3대를 사실상 조 회장 전용기로 써 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 3대는 운항하기보다 운휴일 때가 많고, 그나마 운항기록도 훈련정비 목적이 다수로 나타나는 등 임대 목적과 거리가 먼 것으로 지적됐다. 조 회장은 이에 대해서는 "전용기는 노선 비행기만큼(보다) 활용도가 적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앞서 전용기 의혹에 대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보도에 "현재 B737 BBJ(보잉비즈니스제트) 2대, 글로벌 익스프레스 2대, G650 1대 등 5대의 비즈니스제트기를 개인용도가 아닌 사업용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G650은 지난 2008년 개발계획 발표시 주문해 올해 8월 도입한 것"이라며 한진해운 위기 상황에 주문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