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2060대 '껑충'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09.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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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주, 신동빈 회장 구속영장 기각에 동반 강세

코스피 지수가 2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7분 현재 전일대비 15.10포인트(0.74%) 올라 2068.16을 기록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축 합의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마감한 미국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8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61% 오른 1만8339.24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53% 상승한 2171.37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4% 올라 5318.55로 장을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5.3% 급등한 47.0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하루만에 ‘사자’에 나서 152억원 순매수다. 사흘째 ‘사자’세인 기관이 220억원 순매수다. 개인이 349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2억원 순매수 등 전체 43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계약, 724계약 순매수인데 반해 개인이 531계약 순매도다.

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다. 건설업 등이 1%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상당수가 오름세다. 삼성전자 (75,300원 ▼400 -0.53%)가 1% 넘게 올라 158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 NAVER (176,800원 ▲4,100 +2.37%)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SK텔레콤 POSCO 등이 상승중이다.

전일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운 SK하이닉스가 1%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LG화학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S-Oil 등 화학 정유주가 1~3%대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롯데그룹주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강세다. 롯데제과 (25,400원 ▼350 -1.36%)가 4% 넘게 오르고 있으며 롯데쇼핑 (65,000원 ▼1,100 -1.66%) 롯데칠성 (129,300원 0.00%) 롯데푸드 (311,000원 ▲6,500 +2.13%) 등이 각각 2%대 상승중이다. 롯데정밀화학 롯데하이마트 등도 오름세다. 이날 새벽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OCI가 말레이시아 태양광 공장 인수 소식에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OCI는 지난 28일 장 마감 이후 도쿠야마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지분 16.5%를 인수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2400만달러(약 265억원)다.

한진해운 (12원 ▼26 -68.4%)이 머스크라인의 피인수 기대감으로 6% 넘게 오르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해운에 배를 빌려준 선박투자사 코리아02호 (203원 ▲21 +11.5%) 코리아03호 등도 12%대 강세다.

신성솔라에너지 (2,075원 ▼55 -2.58%)가 신성이엔지와 신성에프에이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14%대 강세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전날 계열사인 신성이엔지와 주식회사 신성에프에이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유니켐이 주권매매 개시 첫날 16%대 급락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유니켐의 상장 유지를 최종 결정했다. 유니켐은 지난해 공시의무 위반에 따른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분류돼 경영정상화를 위한 개선계획을 이행해 왔다.

코스닥 지수는 2.82포인트(0.41%) 상승한 689.5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25억원 순매도인데 반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억원, 2억원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세다. 섬유의류 인터넷 운송 등이 소폭 하락이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88,100원 ▲9,100 +5.08%) CJ E&M (98,900원 ▲2,200 +2.3%) 바이로메드 SK머티리얼즈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상승중이다. 카카오 메디톡스 코미팜 휴젤 GS홈쇼핑 등이 하락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4.90원(0.45%) 내린 1091.9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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