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보험연구원이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2016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조사대상자의 68.3%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료가 부담돼서'라는 응답은 고연령 계층(50대 50.8%, 60대 62.8%), 블루칼라(58.2%), 주부(52.4%), 중졸 이하(68.4%), 저소득층(61.9%)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구당 보험 가입률은 96.3%로 대부분 가구에서 1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하고 있었다. 생명보험의 경우 가구당 보험 가입률이 81.8%였고 손해보험의 가구당 보험 가입률은 88.9%를 기록했다.
전체 개인별 보험 가입률은 93.8%로 10명 중 9명 이상이 보험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은 개인별 보험 가입률이 73.4%를 기록했고 손해보험은 가입률이 76.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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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터넷 보험가격 비교 사이트인 '보험다모아'와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인터넷 전업 보험사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한 보험 가입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을 통해 보험에 가입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6.2%에 불과했다. '향후 인터넷을 통해 보험을 가입하겠다'도 응답한 비율도 17.9%에 그쳐 '가입하지 않겠다'(82.1%)는 응답 보다 현저히 낮았다. 특히 '인터넷에서 보험료나 상품 정보를 검색해 본 경험이 없다'(80.4%)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아 잠재 고객 단계에서부터 인터넷 검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보험 가입 시 인터넷을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신뢰성이 걱정되기 때문에'(21.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른 이유로는 '설계사와의 대면 면접이 익숙하기 때문에'(21.6%), '인터넷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14.1%)가 뒤를 이었다.
보험연구원은 "인터넷을 통한 보험 가입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터넷 상의 정보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고객 편의를 고려한 손쉬운 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