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60선 중심으로 약보합... 외인 '팔자'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09.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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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머스크 피인수 가능성에 이틀째 강세

코스피 지수가 28일 약보합 출발한 뒤 206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전일 2060선을 돌파하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8분 현재 전일대비 2.55포인트(0.12%) 내린 2060.27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미 대선 1차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로 일제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7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74% 오른 1만8228.30으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64% 상승한 2159.9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92% 올라 5305.71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IT) 근월물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2.74% 급락한 44.64달러르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4억원 순매도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9억원, 184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16억원 순매도 등 전체 118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계약, 289계약 순매수인데 반해 개인이 353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보험 등이 오름세다. 전기전자 은행 철강금속 등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3,500원 0.00%)가 소폭 내려 156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 SK하이닉스 NAVER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이 오름세인 반면 아모레퍼시픽 POSCO 신한지주 기아차 KT&G 등이 하락이다.

SK네트웍스 (5,050원 ▲150 +3.06%)가 동양매직 매각 본입찰에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2%대 오름세다. 동양매직 매각자 측인 PEF(사모투자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와 NH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은 SK네트웍스의 제시안이 다른 후보들보다 앞서자 추가 입찰 없이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해운 (12원 ▼26 -68.4%)의 머스크라인의 피인수 가능성에 6% 넘게 올라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해운에 배를 빌려준 선박투자사 코리아01호 (308원 ▼102 -24.9%) 코리아02호 (203원 ▲21 +11.5%) 코리아03호 (136원 ▼31 -18.6%) 코리아04호 (139원 ▼61 -30.5%) 등이 전일에 이어 상한가로 직행했다.

최은영 한진해운 전 회장이 추가 사재 출연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최 전 회장이 현재 최대주주로 있는 유수홀딩스 (5,680원 ▲90 +1.61%)가 소폭 약세다.

반기문 테마주로 언급됐던 부산주공 (486원 0.00%) 에쓰씨엔지니어링이 각각 19%, 9%대 급락세를 띠고 있다.

이들 종목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사촌동생으로 알려진 반기로씨가 대표로 있는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됐다. 그러나 전일 한 언론은 반기로 대표와의 통화를 통해 반씨가 반 사무총장과 인척 관계가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코스닥 지수는 0.89포인트(0.13%) 오른 688.8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58억원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억원, 36억원 순매수다.

업종중에서는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제약 일반전기전자 등이 오름세인 반면 IT부품 섬유의류 인터넷 등이 하락이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메디톡스 코미팜 SK머티리얼즈 파라다이스 등이 오름세인데 반해 카카오 CJ E&M (98,900원 ▲2,200 +2.3%) 로엔 바이로메드 휴젤 컴투스 등이 약세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의 투자로 반기문 테마주로 언급됐던 파인디앤씨가 하한가다. 파인디앤씨의 관계사인 파인테크닉스도 14%대 약세다.

옵트론텍 (3,680원 ▲120 +3.37%)이 검찰의 전 대표이사 수사 소식에 3% 넘게 밀리고 있다. 전일 옵트론텍은 김호연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고 공시했다. 기존 임지윤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임 전 대표는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옵트론텍은 “임지윤 전 대표이사가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회사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제외 결정 후 이날 거래를 재개한 이매진아시아가 19%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 이매진아시아 전 대표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에 따라 재무적 손실발생 규모 등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한 바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0.70원(0.06%) 오른 1097.2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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