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야구팬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사직·광주·대전·마산 등 4경기가 예정돼 있어 시즌 688경기 만에 누적관중 8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6 KBO 리그는 전체 일정의 95%인 684경기를 치르며 시즌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누적관중은 796만 5177명(경기당 평균 1만1645명)으로 800만 관중까지는 3만4823명 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신축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와 고척 스카이돔이 개장하면서 삼성과 넥센이 신축구장 효과를 톡톡히 봤다. 두 구단은 각각 전년 대비 63%와 5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전년 대비 관증 증가율이 늘어난 구단은 NC(10%)와 LG·롯데(8%), KIA·kt(7%), SK(6%), 두산(5%), 한화(2%) 순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개장한 신축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사진제공=뉴스1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광판인 '빅 보드'가 등장했고, 사직구장의 LED 조명은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탄생했다.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는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워터 페스티벌'을 열었으며 롯데-삼성은 추억의 라이벌 매치 '1982 클래식 시리즈'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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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관중이 전체 27.7% 차지=올 시즌 최다 홈 관중수를 기록한 구단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이며 현재 111만 2852명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전체 관중의 약 14%를 차지했다.
잠실 라이벌 LG도 가을야구의 희망을 높이며 홈 관중 109만 6440명을 기록, 두산에 이어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LG 구단 관중수 역시 전체의 13.7%를 차지했다.
LG는 KBO 리그 역대 구단 중 최다인 11시즌 동안 100만 관중을 기록했고, 2000년 이후 7년 연속 100만 관중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KBO리그 관계자는 "KBO 리그는 한국 프로야구 출범 첫 해인 1982년 143만명의 관중으로 시작, 34년만에 800만 관중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800만 관중은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에 큰 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O리그는 1995년 500만 관중, 2011년 600만 관중, 2012년 700만 관중을 돌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