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투어 챔피언십 우승…상금 1153만달러 '잭팟'

머니투데이 이슈팀 박지윤 기자 2016.09.26 10:34
글자크기

4차 연장 끝 우승…김시우 공동 10위 마감

로리 매킬로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사진=AFPBBNews=뉴스1로리 매킬로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사진=AFPBBNews=뉴스1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세계랭킹 3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금 1153만달러(약 127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매킬로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가 된 매킬로이는 케빈 채플,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와 동타를 이뤄 4차 연장까지 간 끝에 개인통산 13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은 153만달러(약 16억9000만원)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페덱스컵 랭킹도 1위로 올라서며 1000만달러(약 110억4000만원)의 보너스 상금까지 차지했다.



공동 3위로 라운딩을 시작한 매킬로이는 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파5)에서 추가 버디를 낚았다.

10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는 16번홀(파4)에서 행운의 샷이글을 성공시키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한 매킬로이는 채플, 무어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파에 그친 채플이 먼저 탈락했다. 매킬로이와 무어는 버디를 기록해 2차전(18번홀)에 들어갔고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17번홀(파3)로 옮겨 치른 3차전 역시 두 선수 모두 파로 동률을 이뤘다.


승부는 4차전에서 갈렸다. 16번홀(파4)에서 매킬로이는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고 무어는 파에 그쳤다.

무어는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더스틴 존슨(미국)은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함께 공동 6위에 그쳤다.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로 활약하며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로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함께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