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데뷔골' 맨유, 레스터에 4-1 완승..리그 2연패 탈출

포그바가 헤딩골을 넣는 장면.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그바의 활약을 앞세워 레스터시티를 제압하고 리그 2연패서 탈출했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와의 6라운드 경기서 스몰링, 마타, 래쉬포드, 포그바의 연속골로 4-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맨유와 레스터는 점유율을 높이기보다는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면서 서로의 골문을 위협했다.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먼저 웃은 것은 맨유였다. 맨유는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을 그대로 살려냈다. 스몰링이 높은 타점을 통한 헤딩으로 레스터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이 나오자 맨유의 공격이 한층 날카로워졌다. 전반 25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에서 공격 진형에 있던 즐라탄에게 공이 연결됐다. 즐라탄은 문전에 노마크로 있던 래쉬포드에게 공을 연결했다. 래쉬포드의 첫 터치가 불안정하면서 골 기회를 놓쳤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공격이었다. 이어 전반 27분에는 포그바가 수비 라인을 무너트리는 날카로운 로빙 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래쉬포드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그러자 전반 37분 추가골이 나왔다. 포그바가 페널티박스로 짧게 공을 띄웠다. 이를 린가드가 방향을 바꿔 마타에게 공을 전달했다. 마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맨유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40분 마타가 왼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래쉬포드가 마무리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전반 42분 포그바의 데뷔골 나왔다. 이번에도 코너킥이었다. 왼쪽 코너킥을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시켜 팀의 4번째 골을 신고했다.

맨유는 후반전 레스터에게 일격을 당했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 된 그레이에게 왼쪽 수비가 뚫리면서 실점을 허락했다. 주춤한 맨유는 레스터의 공격에 잠시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맨유는 빠르게 중심을 잡았고 레스터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기 시작했다. 맨유는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면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