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슬러시, 5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6.09.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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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가치 제공 못해…개인 정보·방송 리스트는 자동 삭제 방침

카카오 슬러시, 5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


카카오 (49,250원 ▲950 +1.97%)가 자사의 라이브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 슬러시'를 다음달 20일까지만 서비스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월2일 서비스를 시작한지 5개월여만이다.

카카오 슬러시는 카카오가 1020세대를 겨냥해 만든 개인 생방송 서비스다. 별다른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평균 500명 이상이 1500건 이상의 라이브를 올리는 등 사용자가 모였다.



그러나 그 이후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카카오 측은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슬러시는 1020 세대를 타깃으로 한 새로운 시도였지만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로 충분히 다가가지 못한다고 판단했다"며 "고민 끝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 슬러시의 프로필 사진, 닉네임 등 개인 정보를 별도의 삭제나 탈퇴 조치 없이 내달 20일 서비스 종료와 함께 모두 파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라이브 목록과 링크로 공유된 라이브도 모두 삭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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