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남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지난 12일 오후 일어난 가운데 경북 경주 동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아파트 밖으로 대피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뉴스1에 따르면 15일 국민안전처의 오전 6시 집계 기준으로 전국의 경주 지진 재산 피해 사례가 5120건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5시 집계 기준으로 1118건을 기록한 데 이어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4000건 정도가 증가한 셈이다.
피해 사례 중에는 지붕 파손이 2283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붕 파손은 당초 355건으로 건물 균열 피해보다 적게 나타났지만 건수가 급증했다. 이밖에 △건물 균열 362→1386건 △담장 파손 124→ 815건 △차량 파손 35→60건 △수도배관 파열 33→46건 △유리파손 등 기타 피해 199→509건으로 증가했다.
앞서 울주군에서는 주택 7동이 균열돼 주민 8명이 경로당과 친척집으로 대피하는 소동도 일어난 바 있다.
국민안전처는 향후 제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가 오는 17~18일쯤 한반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경주 지진의 여진이 315회 발생했다. 다만 최근 5시간 동안의 여진은 없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