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대졸 신입공채 '꿀팁' 알려드려요"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6.09.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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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면접 '기출문제' 공개하고 모의 인터뷰 연습 권장

#1. 타인과의 갈등으로 힘들었던 경험, 그리고 그 갈등을 이겨냈었던 사례가 있습니까?

#2.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살아오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관심을 갖고 노력했던 분야가 있습니까?

#3. 팀 동료가 업무지시를 받았으나 해당 경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신은 해당 업무에 대해 잘 알고 있으나 본인의 업무량도 많아 도움을 주기에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하며 '기출 문제'를 공개했다. 지원자들이 고민하는 면접에 대해 이례적으로 최근 질문들을 소개하며 '모의 인터뷰' 연습을 권했다.

LG디스플레이 (10,320원 ▲40 +0.39%)는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채용 홈페이지인 LG커리어스(careers.lg.com)를 통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 LG디스플레이는 △공정/장비 △연구개발(R&D) △영업/마케팅 △기획/재경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일할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채용전형은 서류심사 후 10월8일 필기전형(인적성 검사)와 10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진행되는 면접 전형(1, 2차)으로 진행된다. 지원자격은 학사 이상으로, 이미 졸업했거나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다. 학점 및 어학 등은 제한이 없다.

서류 전형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원서는 1차적으로 HR 인사담당자들이 모두 모여 심사하고, 필요 시 현업 직무별 담당자들도 검토에 참여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인사담당자들에게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에 대해선 '회사와 나의 연결고리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지원서 작성 전 홈페이지와 블로그, 증권사 리포트, 시장 자료 등을 샅샅이 조사해 회사 제품의 라인업, 최근 업계 상황 등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 회사 및 지원 직무 분야를 철저히 분석한 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라는 '팁'이다.


LG디스플레이 인성 검사 'LG Way Fit Test' 출제 내용 /사진=LG디스플레이 블로그LG디스플레이 인성 검사 'LG Way Fit Test' 출제 내용 /사진=LG디스플레이 블로그


필기 전형은 인성 검사인 'LG Way Fit Test'와 적성검사로 구성돼 있다. 인성 검사는 단순히 지원자가 어떤 성햐을 가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50분간 총 342문항에 응답해야 한다. 적성검사는 신입사언의 직무수행 기본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평가로 △언어이해 △언어추리 △수리력 △도형추리 △도식적추리 △인문역량 등으로 구성돼 있다. 2시간20분간 125문항에 답하면 된다.

면접은 1차 실무진 면접, 2차 임원 면접으로 진행된다.

1차 면접은 직무역량 관점의 인성면접이다. 지원자의 과거 경험과 성과를 중심으로 한 BEI(Behavioral Event Interview) 방식의 면접 기법을 활용, 미래 업무 환경에서의 잠재 역량을 파악한다.

2차 면접은 지원자가 올바른 인성과 자세를 갖춰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회사에 대한 로열티 및 입사의지도 확인한다.

회사 측은 "면접까지 갔다는 것은 이미 회사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했다는 의미"라며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자신을 어필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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