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 '사자' vs 기관 '팔자'…660선까지 후퇴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16.09.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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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시황]실적 전망치 하향에 수급도 비우호적…나흘간 약세

9월 둘째 주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5거래일간 순매수 규모를 키웠으나 기관이 '팔자'로 맞서 660대까지 하락했다. 외인과 기관이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를 위주로 매수에 나서면서 중소형주가 대부분인 코스닥시장의 수급 이슈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코스닥지수는 지난 2일 대비 11.92포인트(1.76%) 내린 664.99에 장을 마감했다.



실적과 수급 측면에서 코스닥시장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대부분의 중소형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 핵실험과 대선 등 정치적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산주와 일부 정치인 테마주가 상승폭을 키우고 있으나 언제나처럼 단기적인 등락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9월 둘째 주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93억원, 3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81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CJ E&M (98,900원 ▲2,200 +2.3%)으로 10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이오테크닉스 (224,500원 ▲4,500 +2.05%)(82억원), 솔브레인 (83,800원 ▲3,200 +3.97%)(79억원), 나무가 (14,650원 ▲100 +0.69%)(70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자이글 (7,150원 ▼60 -0.83%)(111억원), AP시스템 (6,890원 ▲90 +1.32%)(66억원), 아이씨디 (9,390원 ▲100 +1.08%)(52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지난 6일 상장한 자이글은 공모가 1만1000원보다 19.11% 높은 1만36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으나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나무가 (14,650원 ▲100 +0.69%)로, 총 8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메가스터디교육 (57,100원 ▲1,000 +1.78%)(72억원), 아미코젠 (7,610원 ▲120 +1.60%)(60억원), 현대공업 (7,240원 ▲30 +0.42%)(40억원) 등의 순이었다. 다만 자이글 (7,150원 ▼60 -0.83%)(242억원), 셀트리온 (193,800원 ▲2,900 +1.52%)(145억원), 메디톡스 (136,200원 ▲700 +0.52%)(127억원), 카카오 (47,650원 ▲1,000 +2.14%)(107억원), 파라다이스 (15,010원 ▼10 -0.07%)(100억원) 등은 팔았다.


지난 2일 대비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지엔코 (493원 ▲1 +0.20%)(57.85%), 유라테크 (7,850원 0.00%)(48.19%), 코미팜 (4,165원 ▲40 +0.97%)(46.78%) 등이다. 코미팜은 호주 식약청으로부터 항암 진통제 판매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미팜의 시가총액은 2조7344억원으로 메디톡스와 CJ E&M을 제치고 시총 3위로 뛰어올랐다.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아이팩토리 (1,520원 ▼380 -20.0%)로 77.57% 떨어졌다. 보성파워텍 (3,705원 ▲5 +0.14%)(-44.49%), 스페로 글로벌 (6원 ▼11 -64.71%)(-34.34%), 케이에스피 (5,070원 ▲70 +1.40%)(-27.91%), 아이엠텍 (675원 ▲75 +12.50%)(-23.45%) 등도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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