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 부진에 혼조…나스닥은 또 사상 최고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2016.09.0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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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날 발표한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경기를 밋밋하게 진단하고 오는 11월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 매수세가 제한됐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애플의 신제품 발표 효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98포인트(0.06%) 하락한 1만8526.1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186.15로 0.33포인트(0.02%)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26.01포인트(0.50%) 상승한 5275.91을 나타냈다.



FRB는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지난 7-8월에 보통 속도(modest pace)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노동시장이 강력하긴 하지만 임금과 물가에 상방압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FRB는 또 오는 11월에 치르는 대선이 일부 기업이 사업을 확장하는 데 경계심을 갖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미다.

시장에선 최근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FRB가 오는 20-21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선 가능성을 약 20%로 관측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형성된 관망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ECB는 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책위원회를 연다. 시장에선 ECB가 이번에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지를 놓고 전망이 양분돼 있다.

편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5%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53%로 전날에 비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4.96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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