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옥시레킷벤키저의 제품에 대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가습기살균제 항의행동 제공) 사진=뉴스1.
5일 특위에 따르면 우원식 위원장을 비롯해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오는 19일 영국을 방문해 RB에 대한 책임 추궁에 나선다.
그러나 돌연 RB가 모든 협의 내용을 비공개로 전환해줄 것을 요청하고, 국내에서 진행되는 관련 청문회에 출석할 RB본사 임직원 명단 공유도 거부하면서 특위의 영국 일정이 취소됐었다.
그러나 특위는 지난달 29, 30일 진행된 가습기살균제 관련 청문회를 통해 본사인 RB가 가습기살균제의 위해성을 알고도 방치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협조 여부를 떠나 영국 RB를 방문해 옥시의 가습기살균제로 수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직접 묻기로 재차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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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더민주에서는 신창현 의원이 영국을 가기로 돼 있었지만 추미애 더민주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되면서 정춘숙 의원으로 방문 의원이 바뀌었다.
특위 관계자는 "현재 영국 방문 일정이나 내용은 옥시 코리아를 통해 협의 중이다. 라케시 카푸어 회장과의 면담은 가능한지, 그리고 가능하다면 회담 형식이나 사과 여부 등도 논의를 하고 있다"며 "영국 사회 자체가 무관심한 면이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위는 영국 방문을 통해 RB방문과 함께 영국 정치지도자 및 종교지도자 등을 찾아 가습기살균제 사태의 심각성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