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 약화에 2050대 '훌쩍'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09.05 09:23
글자크기

외인, 코스피서 현선물 순매수... 삼성SDI, 갤럭시노트7 우려에 하락세

코스피 지수가 5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으로 상승 출발하며 2050선을 훌쩍 넘어섰다. 주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9분 현재 전일대비 17.65포인트(0.87%) 상승한 2055.9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 외 부진을 기록하면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평가다. 미 노동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전월 대비 15만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7만5000명 증가를 기록했던 7월과 예상치 18만명 증가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이 같은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후퇴로 일제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0.39% 상승한 1만8491.96으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42% 오른 2179.98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43% 올라 5249.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2.97% 급등한 44.44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틀째 ‘사자’세인 외국인이 624억원 순매수다. 기관이 127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736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12억원 순매수 등 전체 374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11계약 순매수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908계약, 533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게 운송장비 통신업 등이 1%대 상승이며 화학 전기가스업 건설업 은행 증권 등이 오름세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을 결정한 삼성전자 (78,300원 ▼100 -0.13%)가 소폭 하락하며 160만원선을 이탈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리콜 결정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대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SDI (438,500원 ▲5,500 +1.27%)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관련 우려로 4% 넘게 빠지고 있다. 배터리 발화 현상이 배터리 셀 문제로 결론이 나면서 삼성SDI에 리콜비용 부담과 점유율 하락 등이 예상된다.

NAVER가 라인 가치 저평가 해소를 통한 주가 상승 전망에 2% 넘게 오름세다. 현대차 (246,500원 ▲1,500 +0.61%)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POSCO 신한지주 SK텔레콤 LG화학 등이 1%대 오름세다.

일양약품 (13,900원 ▲30 +0.22%)이 11%대 급등중이다. 일양약품의 신약이 러시아 최대 제약사에 기술수출됐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러시아제약사 ‘R-파마’와 자체 개발한 ‘놀텍’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약 2234억원이다.

법정관리 개시 결정 이후 이날 거래가 재개된 한진해운 (12원 ▼26 -68.4%)이 24%대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22개, 211개다.

코스닥 지수는 3.76포인트(0.56%) 올라 680.6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억원, 2억원 순매도인데 반해 개인이 77억원 순매수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다.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등이 1%대 상승이다. 종이목재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SK머티리얼즈 휴젤 등이 2%대 강세이며 셀트리온 (190,900원 ▲100 +0.05%) CJ E&M (98,900원 ▲2,200 +2.3%) 로엔 파라다이스 컴투스 이오테크닉스 등이 오름세다. 카카오 코미팜 등이 약세다.

대성파인텍이 액면분할 결정에 17%대 강세다. 대성파인텍은 앞서 액면가 500원 1주를 100원 5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19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이날부터 정리매매가 시작된 아이팩토리 (1,520원 ▼380 -20.0%)가 69%대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DMS가 3분기 사상최대 실적 전망에 2%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DMS의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전년대비 각각 14.0%, 15.0% 증가한 93억원, 718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675개 종목이 상승, 338개 종목이 하락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5.10원(0.46%) 내린 1112.10원을 기록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