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보합... 해운주 상승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09.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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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갤럭시노트7 리콜 우려로 6일째 약세

코스피 지수가 2일 외국인의 ‘사자’세와 기관의 ‘팔자’세가 맞붙으며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6분 현재 전일대비 2.17포인트(0.11%) 내린 2030.5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도 공세에 약보합세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팽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뉴욕증시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1% 오른 1만8419.30으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 수준인 2170.8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7% 올라 5227.21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한때 100포인트 넘게 하락했으나 8월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강화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3.5% 급락한 43.16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6억원 순매수이며 개인이 112억원 순매수다. 기관이 465억원 순매도다. 통상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으로 풀이되는 기타법인이 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48억원 순매수 등 전체 126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55계약 순매도인데 반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9계약, 504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의료정밀이 1% 넘게 오름세이며 화학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상승중이다. 전기가스업 은행 증권 철강금속 등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64,200원 ▼500 -0.77%)가 사흘만에 상승세를 기록하며 160만원대에 재진입했다. 현대차 (254,500원 ▼4,500 -1.74%)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대 강세이며 아모레퍼시픽 기아차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 삼성물산 신한지주 LG화학 등이 약세다.

삼성SDI가 갤럭시노트7 리콜 우려로 3% 넘게 빠지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I가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라는 최대 악재에 직면했다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흥아해운 (2,320원 ▲35 +1.53%)이 해운업 구조조정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으로 추가 화주 확보 기대감이 흥아해운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해운 (2,105원 ▲95 +4.73%)도 13% 넘게 급등세를 연출하며 이날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KSS해운 (9,550원 ▲80 +0.84%)도 10%대 강세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는 한진해운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한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지 하루만이다.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에 따른 그룹 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한항공은 개장초 3만53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현대상선 (18,860원 ▲180 +0.96%)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선임으로 한진해운 우량자산 인수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에 2%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이날 CEO 후보로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GKL이 성장 기대감으로 3% 넘게 오름세다. 이날 신영증권은 카지노 업종에 대해 “마카오 카지노 수입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며 빅사이클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22,350원 ▼2,000 -8.21%)이 1조원대의 카자스흐탄 발전소 공사계약 해지 소식에 2%대 약세다.



이월드가 그룹의 티니위니 중국 사업 매각 소식에 4% 이상 상승중이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의류 패션브랜드인 티니위니의 중국 사업을 ‘V-그래스’에 1조원 규모로 매각한다.

코스닥 지수는 0.10포인트(0.01%) 오른 671.3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88억원 순매도이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65억원, 24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오락문화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금속 등이 오름세인 반면 인터넷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파라다이스 (12,050원 ▲670 +5.89%)가 3%대 강세이며 휴젤 코오롱생명과학 SK머티리얼즈 등이 오름세다. 셀트리온 카카오 컴투스 등이 약세다.

LED(발광다이오드) 업체 루멘스 (1,061원 ▲35 +3.41%)가 8월 생산량이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10%대 강세다. 루멘스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조명 등 신사업 실적이 본궤도에 올라오고 있고 여기에 종전 TV 모니터용 LED 역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매출액은 전년 4256억원보다 두 자릿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4.45원(0.40%) 내린 1117.65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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