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 쿠첸 대표, "프리미엄 밥솥 시장 강자로 우뚝 설 것"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6.08.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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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출원한 '불조절 IR센서'와 '3단 IH' 기술 적용한 밥솥 신제품 명품철정 미작으로 한국인의 밥맛 취향 저격

이대희 쿠첸 대표/사진제공=쿠첸이대희 쿠첸 대표/사진제공=쿠첸


"프리미엄 밥솥 시장의 독보적인 강자로 우뚝 설 것이다."

올해로 경영 복귀 2년째를 맞은 이대희 쿠첸 (6,560원 ▲50 +0.8%) 대표가 사업 강화를 통한 한 단계 도약을 선언했다. 프리미엄 밥솥 신제품 '명품철정 미작(米作)'을 출시하고 프리미엄 밥솥 시장의 확고한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31일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리미엄 밥솥 시장에서 현재 50% 정도인 쿠첸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오는 2017년 매출 3300억원, 2020년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쿠첸의 지주회사인 부방그룹 이동건 회장의 아들로 오너 2세다. 2003년 부방그룹에 입사한 한 뒤 2007년부터 쿠첸(당시 리홈쿠첸)에서 주방가전을 만드는 리빙사업부 대표를 맡아 회사를 이끌었다. 웅진그룹으로부터 전기밥솥 쿠첸 사업부를 인수하고 조직과 IT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주방가전 사업을 확장했다. 2012년 8월 퇴사한 뒤 외국에 머물렀으나 2014년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해 올해로 2년째를 맞았다.

복귀 뒤 이 대표는 회사의 내부를 재정비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조직의 기반은 '사람'이란 판단 아래 '상명하복' 문화를 벗겨내기 위해 직제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총 13개 직책에서 5개로 줄여 원할한 소통을 도모했다. 또 상호존중 실천 서약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스마트랩을 운영하면서 전반적인 기업문화 개선 및 실행에 힘썼다.



쿠첸의 야심작 명품칠정 미작은 '불조절 IR센서'와 '3단 IH' 기술을 적용해 밥맛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밥맛은 불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미작에 적용된 불조절 IR센서는 기존 센서에 비해 더 민감하게 화력, 온도 제어가 가능해 용기별, 곡류별 취사 공정을 보다 정확하게 구현함으로써 밥맛의 미세한 차이를 이뤄낸다. 쿠첸은 불조절 IR센서로 특허도 출원했다. 또, 이 제품의 내솥엔 3단 IH가 적용돼 진정한 가마솥 통가열 구현이 가능하다. 3단 IH는 기존의 2단 IH보다 가열면적을 25% 넓혀 내솥에 열을 고르게 분포한다.

이 대표는 "소비자가 원하는 밥맛을 구현하기 위해 18개월간의 밥맛 연구와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며 "불조절 IR센서와 3단 IH 기술로 밥맛을 더욱 세밀하게 조정해 기존의 일반밥, 중간밥, 찰진밥으로 분류됐던 밥맛에서 나아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가마솥밥, 돌솥밥, 뚝배기밥 등 다양한 밥맛 메뉴를 추가하고 잡곡, 현미 등 곡류별로 세분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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