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美 금리인상 가능성에 日 '반색' 中 '침울'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6.08.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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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 향배가 엇갈렸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란 출발점은 같았지만 영향은 달리 받은 모습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대비 0.8% 오른 1만6857.07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0.9% 상승한 1325.01을 기록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터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이에 엔화가 5일 연속 악세를 펼친 게 원동력이 됐다.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03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오타 치히로 SMBC닛코증권의 수석 전략가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에 엔이 충분한 가격을 형성하기 시작했다"며 "한때 투자자들이 100엔 수준의 환율로 기업 수익을 걱정했으나 103엔에 근접하면서 이런 걱정이 줄었다"고 진단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달러 강세로 인한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오전 10시 19분 상하이종합지수는 0.2% 밀린 3068.77을 가리켰다. 0.1% 낙폭으로 개장한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유지중이다.

이르면 내달 미국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에 달러가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에 국제유가는 1% 넘게 떨어졌다. 3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3% 하락한 배럴당 46.35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공급 과잉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나이지리아 반군이 정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고 밝히면서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노펙, 페트로차이나 등 에너지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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