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약보합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6.08.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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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3일째 '사자'…한진해운 법정관리 소식에 대한항공 및 해운주 동반강세

코스피 지수가 31일 약보합세로 출발, 2040선을 중심으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6분 현재 전일대비 0.81포인트(0.04%) 내린 2038.93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9월 2일 미 국의 8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짙다.

앞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 유가 하락과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의 '매파적(금리 인상 지지)' 발언이 악재로 작용했다. .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0.26% 내린 1만8454.30으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2% 하락한 2176.1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18% 떨어진 5222.99로 거래를 마쳤다.

피셔 부의장은 블룸버그TV에 출연해 8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이어간다면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1.3% 하락한 46.3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째 '사자'로 59억원 순매수다. 반면 기관은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서 67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66억원 순매수 등 전체 78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34계약, 84계약 순매도인데 반해 개인이 512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운수창고 기계가 1%대 상승세고 섬유의복 서비스업 음식료품 의약품 등이 오름세다. 반면 전기전자가 1%대 하락세이고 증권 철강금속 제조업 등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1%대 하락, 162만원대로 밀렸다.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하이닉스 등도 약세다. NAVER는 1%대 강세이며 현대차 LG화학 신한지주 등이 강보합이다.

NAVER (181,500원 ▼1,200 -0.66%)는 동영상 메신저 '스노우(Snow)'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에 2% 가까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1000만건에 불과했던 스노우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5월부터 매달 1000만건씩 증가해 이달 6000만건을 돌파했다"며 "메신저 트렌드의 중심이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이동 중인 것을 감안하면 성장성 크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 (20,800원 ▲200 +0.97%)(3.22%)과 한진칼 (57,700원 ▲300 +0.52%)(2.37%)이 한진해운 법정관리 소식에 각기 2~3%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채권단이 신규 자금지원 불가를 결정하면서 한진해운은 이날 오전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해운주들도 동반 강세다. 국내 1위 해운사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반사이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현대상선 (15,080원 ▲230 +1.55%)(6.19%), 흥아해운 (2,745원 ▼90 -3.17%)(4.71%), 팬오션 (4,070원 ▼75 -1.81%)(2.42%) 등이 2~6%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진해운은 전날 급락 후 거래정지된 상태이며,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경영하는 유수홀딩스 (5,510원 ▲60 +1.10%)는 12%대 급락세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16개, 285개다.

코스닥 지수는 0.67포인트(0.10%) 오른 668.2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억원, 6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29억원 순매수다.

업종중에서는 통신장비가 1%대 강세이며, 인터넷 제약 건설 등이 오름세다.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금속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등은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휴젤 (208,000원 ▲1,500 +0.73%)이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카카오 코미팜 셀트리온 등이 오름세다. SK머티리얼즈는 1%대 하락중이며, 로엔 케어젠 이오테크닉스 바이로메드도 약세다.

레이젠 (18원 ▼9 -33.3%)이 운영자금 206억7900만원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 소식에 10%대 하락세다. 레이젠은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 1130만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강관 제조업체 스틸플라워 (40원 ▼15 -27.3%)도 대규모 증자 소식에 19%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틸플라워는 운영자금 75억원과 기타자금 208억원 등 총 283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 3000만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546개 종목이 상승, 465개 종목이 하락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15원(0.10%) 내린 1118.75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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