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외인 '사자'에 2030선 지켜…은행주 강세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6.08.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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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대 급락…안철수 대표 대권도전 선언에 테마주 급등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이슈 여파가 29일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시장에서 크게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2030선 밑으로 떨어졌으나 외국인의 '사자'세 전환과 함께 2030선을 회복했다. 반면 소폭 하락출발했던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해 670선마저 내줬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거래일만에 다시 '사자'세로 돌아오며 낙폭 줄이기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경계심으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순매도를 기록했었다.



옐런 의장은 지난 주말 예상보다 강한 어조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어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한 술 더떠 연내 두 차례 인상에 대한 가능성까지 열어놨지만 코스피지수는 상대적으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경제상황이 좋다면' 금리인상을 하겠다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우선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수는 없지만 확률이 낮아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하고 연 100bp 내외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매파적 스탠스를 취할 가능성은 20%로 낮다"고 분석했다.

홍 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은 경기회복을 의미하고 이는 수출 호재로 이어질 한국 주식시장을 매력적으로 만든다"며 "미국이 완만한 금리인상을 끌고 갈경우 외국인은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순매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시황팀장은 "특정 지수(인덱스)를 추종하는 패시브(passive)성격의 자금이 대형주와 대표업종 및 종목 중심의 매수세로 유입되고 있다"며 "업종 대표주 중심의 순환매로 인해 대형주와 중소형주, 코스피와 코스닥간 괴리가 발생하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만회한 반면 코스닥은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미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은행주 강세=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15포인트(0.25%) 내린 2032.35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1435만주로 전거래일 2억8818만주에서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초반 매도 우위였던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 84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22억원, 39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6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776억원 순매도 등 전체 610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00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9계약 1281계약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전기전자가 1%대 강세를 기록했고 금융업 보험 철강금속이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 기계 섬유의복 건설업이 2%대 하락했고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의약품 통신업 등이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2만8000원(1.74%) 오른 164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POSCO가 2%대 상승중이며 삼성생명과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도 1%대 상승중이다. 반면 한국전력이 2%대 하락중이고 기아차 LG화학 현대차가 1%대 하락중이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은행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KB금융 (63,700원 ▼300 -0.47%)이 2.81% 올랐고 장중 52주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하나금융지주(2.98%)와 기업은행(1.31%), 우리은행(1.92%), 신한지주(1.25%) 등도 1~2%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관련 테마주로 꼽힌 태원물산 (4,075원 ▼25 -0.61%)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써니전자 (1,980원 ▼18 -0.90%)도 24.60% 급등했다.

한진해운 (12원 ▼26 -68.4%)은 장초반 해외 금융기관과의 선박금융 유예 협상과 해외 선주사와 용선료 조정 협상에 대한 기대로 10%대 강세를 보였으나 법정관리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1.24% 상승마감하는데 그쳤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23,100원 ▲50 +0.2%)도 면세점 실적 개선 기대에 장초반 12% 넘게 올랐으나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56개 종목이 상승, 668개 종목이 하락했다.

◇안철수 대표의 대권도전 선언에 테마주 급등=코스닥 지수는 16.85포인트(2.48%) 하락한 663.5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억원, 474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638억원 순매수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강보합을 나타낸 음식료담배와 방송서비스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기계장비 반도체 기타서비스 의료정밀기기 IT부품 일반전기전자가 3%대 하락했다. 제약 화학 정보기기 섬유의류 제조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건설 등 많은 업종이 2%대로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CJ E&M (98,900원 ▲2,200 +2.3%)이 1.68%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20위권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케어젠 바이로메드 셀트리온이 3%대 하락했고 코오롱생명과학 카카오가 2%대 약세를 보였다. 메디톡스 코미팜 이오테크닉스 휴젤 등도 1%대 하락했다.

안철수 테마주 안랩 (64,400원 0.00%)이 16.67% 급등한 것을 비롯해 다믈멀티미디어(5.98%) 등 안철수 테마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전일 광주 무등산을 다녀온 뒤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웨이포트 (1,650원 0.0%)는 영업이익 흑자전환 소식에 장중 23%대까지 급등했다가 3.81% 상승 마감했다. 중국 기업 웨이포트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약 64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6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4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879억원으로 집계됐다.

KB오토시스 (4,440원 ▼145 -3.16%)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135개 종목이 상승, 991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11.30원(1.01%) 오른 1125.00원 마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10포인트(0.04%) 내린 256.60 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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