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옐런 연설 앞두고 관망…상하이, 0.1%↑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6.08.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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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26일(현지시간)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짙은 관망세가 시장에 깔려있는 분위기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06% 오른 3070.31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잠시 주춤했던 해당 지수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장 마감 약 30분을 앞두고 0.1%까지 하락하다 마감 직전 상승세로 전환했다.



선전종합지수는 0.20% 상승한 2023.09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잭슨홀 연설에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 인상에 대한 명확한 힌트를 내놓을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에서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규모 유동성 유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동성 유출 가능성에 대응하는 정부의 방침에 불만이 큰 모습이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 7일물 역레포 거래로 950억위안의 유동성을, 14일물로 5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장에 각각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강 PBOC 부총재는 "14일물 역레포는 시장에 더 많은 옵션 주는 것이고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장 유동성을 풍부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정부가 단기대응책에 머물러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장 하이둥 진쾅자산운용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접고 저항의 길로 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옐런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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