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양육비 300만원" 출산율 1위 해남군의 비결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6.08.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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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2008년 저출산 전담팀 신설 다양한 정책 마련…
넷째 아이는 720만원까지 지원, 아기 작명도 무료로

전남 해남군은 아이를 낳을 경우 지역신문에 게재한다./사진=행정자치부전남 해남군은 아이를 낳을 경우 지역신문에 게재한다./사진=행정자치부


인구 7만의 땅끝마을 '전남 해남군'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2.46명)를 기록한 비결에 대해 전국 지자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해남군의 합계출산율은 2005년 1.4명 수준이었다가 2012년 2.4명으로 오른 이후 올해 현재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이 인구대체출산율보다 높은 지자체는 2014년까지만 해도 해남군이 유일했다. 지난해엔 4곳(해남, 인제, 영암, 장성)으로 확대됐다.

먼저, 해남군은 신생아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첫째아는 300만원, 둘째아는 350만원, 셋째아는 600만원, 넷째아는 72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미역과 쇠고기, 아기내의 등 출산 선물을 주고 아기탄생을 축하해 지역신문에 게재한다. 아기이름도 무료로 지어주는 등 소소한 감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남군은 이 같이 다양한 출산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2008년 '저출산 전담팀'을 신설했다. 이현숙 해남 보건소 출산정책팀장은 "2008년 팀 신설 초반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직원들의 맘고생이 컸는데, 8년 이상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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