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음주운전 관련 질의를 받고 있다. 2016.8.19/뉴스1
더민주·국민의당 소속 안행위원들은 24일 성명서를 내고 "의혹투성이 경찰청장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경찰청장은 이제라도 자진 사퇴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19일 안행위 인사청문회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도 경찰 신분을 속여 징계를 피했던 전력이 드러나 자격 논란을 빚었다. 이에 야당 안행위원들은 청문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이 청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국회의 청문 보고서 채택 무산에도 이날 이 청장의 임명을 강행했다.
또한 청와대 인사검증 담당자인 우병우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 "문제 수석의 문제 인사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이 문제가 명확히 드러났음에도 부실검증에 대한 책임을 물어 민정수석을 경질하지 않고 경찰청장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