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김밥'의 아버지가 말하는 '100조원 신화 탄생기'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2016.08.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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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 일본 세븐&아이홀딩스 회장 스즈키 도시후미의 '경영자가 가져야 할 단 한가지 습관'

'삼각김밥'의 아버지가 말하는 '100조원 신화 탄생기'


삼각김밥은 이제 '편의점' 하면 떠오르는 대표 상품이 됐다. '도시락'도 마찬가지. 가까운 편의점에 가서 현금인출기를 사용해 금융거래를 하는 것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익숙한 일이다. 그러나 편의점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느껴지는 이러한 서비스를 만들어낸 사람이 따로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있지 않다.

일본 최대의 유통회사이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탄생시킨 대기업 '세븐&아이홀딩스'의 회장 스즈키 도시후미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출판사의 책을 서점으로 유통하는 회사에서 평사원으로 근무를 시작, 슈퍼마켓 회사의 사내 벤처로 세븐일레븐재팬을 설립해 불패신화를 이끌어 낸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미국 출장에서 세븐일레븐을, 편의점이라는 형태의 매점을 처음 접하고 이를 일본에 도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대형마트가 점령하고 있던 일본의 소매 시장에서, 중소소매점만의 독특함을 내세워 차별화된 장사를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었다.

그렇게 스즈키는 미국 측 회사와 계약을 하고, 그쪽의 운영방식 안에 유통과 점포확장 등에 대한 경영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그들이 제공한 매뉴얼에는 운영에 관한 기초적 매뉴얼만 있을 뿐, 경영 노하우는 하나도 없었다. "큰일 났다"고 생각했지만 그를 믿어준 회사와 직원들에게 속내를 드러낼 순 없었다. 그렇게 세븐일레븐 성공을 위한 '머리굴리기'가 시작됐다.



프랜차이즈 형태로 추진하기로 한 뒤, 이를 발표하자 23살짜리 청년 하나가 손을 들었다. 새로운 상점 형태를 보고 무언가 '번뜩'했다며 도전해보겠다고 한 것. 그와 함께 1974년 일본 최초의 편의점을 설립한 뒤 세븐일레븐재팬은 2년만에 100개 점포를 열게 된다. 점포를 넓혀가는 방식, 배송 시스템 등 혁신에 가까웠던 그의 전략들이 이 책을 통해 소개된다.

◇경영자가 가져야 할 단 한가지 습관= 스즈키 도시후미 지음. 김진연 옮김. OCEO 펴냄. 170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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