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스 베트남 현지법인 '루멘스 비나' 조감도 / 제공=루멘스
루멘스는 베트남 호치민 미푹공단에 현지법인인 '루멘스 비나'를 준공하고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총 3만3057㎡(1만평) 규모로 건설된 베트남법인은 부지 매입과 건물 신축, 생산설비 등에 200억원 가량이 투입됐다.
루멘스는 '빛을 내는 반도체'인 LED 사업에 주력한다. 특히 TV와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광원으로 쓰이는 LED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자동차와 조명 등에 쓰이는 LED 분야도 신수종으로 추진 중이다.
루멘스는 중국에 이어 이번에 베트남에 해외사업장을 추가하고, 현지에서 LED모듈 가운데 20∼30%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등 베트남에 거점을 둔 거래처에 대한 근접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건비 등 고정비를 낮춰 LED 제품 원가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루멘스는 3년 만에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노 상무는 "올 하반기 들어 국내외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전년보다 10.8% 늘어난 187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48억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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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스는 2013년에 매출액 6142억원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후 LED업황 부진 등 영향으로 매출액이 2014년과 지난해 각각 5245억원 및 4256억원으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